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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외소식2023-12-27 10:24: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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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런 횡재…공원서 4.87캐럿 다이아몬드 주운 美남성
내용

입력2023.12.27. 오전 10:24

 

미국 다이아몬드 공원서 주워…“주운 물체 너무 투명해 유리조각인 줄 알았다”

4.87캐럿 다이아몬드를 주운 제리 에번스의 모습. 아칸소주 공원·유산·관광부 제공

미국의 한 남성이 공원에서 ‘유리조각’인줄 알고 주웠던 물체가 4.87캐럿짜리 다이아몬드로 판명돼 화제다. 해당 다이아몬드는 2020년 이후 해당 공원에서 발견된 다이아몬드 중 가장 큰 것으로 전해졌다.

26일(현지시각) CNN 등 외신에 따르면 미국 아칸소 래팬토에 사는 제리 에번스가 지난봄 ‘아칸소 다이아몬드 분화구 주립공원’을 방문했을 당시 주웠던 물체가 4.87캐럿의 진짜 다이아몬드로 밝혀졌다.

이 주립공원은 화산 분화구가 침식된 표면 위에 세워진 공원으로, 다이아몬드 외에도 자수정과 석류석 등 다양한 보석들이 발견되는 곳이다. 방문객들은 입장료를 내고 공원에 입장한 뒤 발견한 보석을 가져갈 수 있다.

에반스는 당시 여자친구와 함께 공원을 방문했다. 들어간 지 10분도 되지 않아 투명한 색깔의 작은 돌 조각을 발견했다. 이후 그는 다른 돌들과 함께 해당 조각을 주머니에 넣고 집으로 돌아갔다.

에반스는 현지 매체 인터뷰에서 “돌이 너무 투명해 유리조각인 줄 알았다”며 “(다이아몬드일 줄) 정말 몰랐다”고 당시를 돌아봤다. 몇 달이 지나서야 에반스는 자신이 주웠던 유리조각이 혹시 다이아몬드가 아닐까 하는 생각을 하게됐다고 한다.
 

미국 아칸소주 '다이아몬드 분화구 주립공원'에서 발견된 다이아몬드의 모습. 아칸소주 공원·유산·관광부 제공

그는 미국 보석학 연구소에 감정을 의뢰했고, 몇 주 뒤 자신이 찾은 유리 조각이 다이아몬드로 확인됐다는 답변을 받았다. 그는 “전화로 진짜 다이아몬드라는 소식을 들었을 때 기뻐 죽을 것 같았다”고 말했다.

이번에 발견된 다이아몬드는 2020년 발견된 9.07캐럿의 갈색 다이아몬드 이후 가장 크며, 색깔도 매우 고운 것으로 알려졌다. 공원 관리자 웨이먼 콕스는 “에반스의 다이아몬드는 장관”이라며 “과거와는 다른 찬란한 흰색을 가진 완벽한 결정체”라고 평가했다.

공원 측에 따르면 올해 이 방문객들이 발견한 다이아몬드는 매일 평균 1~2개이며 연간 총량은 798개, 총 125캐럿이 넘는다.

최승훈 인턴기자(onlinenews1@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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