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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외소식2023-12-29 12:08: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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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해 첫날 세계 인구 80억 넘는다…1초에 4.3명 출생·2명 사망
내용

입력2023.12.29. 오전 11:21

 

미 통계청 “내년 1월1일 세계 인구 80억 넘어”
새해 첫날 1초에 4.3명 출생·2명 사망한 결과
올 한 해 동안 전 세계 인구 7500만명 증가

 

뉴욕의 거리를 걷는 사람들. 뉴욕=EPA연합뉴스 
 
미국 통계청은 전 세계 인구가 2024년 1월1일에 80억명을 넘길 것이라는 조사 결과를 내놨다.
 
28일(현지시각) AP통신은 미 통계청이 새해 첫날 하루 동안 지구촌에서 1초마다 4.3명이 태어나고 2명이 사망해 총인구 80억명을 넘길 것으로 내다봤다고 보도했다.
 
미 통계청 발표에 따르면 2023년 한 해 동안 전 세계 인구는 총 7500만명 증가했는데, 올해 인구 증가율은 1%에 조금 못 미쳤다.
 
미국 인구는 올해 170만명 증가, 새해 첫날을 기준으로 3억3580만명을 기록할 것으로 예측됐다.
 
이는 지난해에 비해 0.53% 증가한 것이다.
 
브루킹스연구소의 인구통계학자 윌리엄 프레이는 이 같은 추세가 이어진다면 2020년대 10년간 미국의 인구 증가율은 4%를 밑돌며, 미국 역사에서 인구 증가 속도가 가장 느린 10년을 기록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지금까지 미국에서 인구 증가 속도가 가장 느렸던 시기는 1930년대 대공황으로, 당시 10년간 인구 증가율은 7.3%였다.
 
프레이는 “팬데믹 시기를 보내면서 앞으로 인구 증가율이 소폭 늘어날 수 있으나 7.3%를 넘기기는 어려울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미 통계청은 2024년 새해 첫날 미국에서는 9초마다 한 명이 태어나고 9.5초마다 한 명이 사망하지만, 이민자 유입이 인구 감소를 막을 것이라고 봤다.
 
이날 입국자 수에서 출국자 수를 뺀 순 인구 국제 이동으로 인한 미국 인구 증가는 28.3초마다 1명꼴로 예측됐다.
 
미 통계청은 출산과 사망, 이민자를 모두 고려했을 때 미국 인구가 24.2초마다 한 명씩 늘어날 것이라고 밝혔다.
 

백진호 온라인 뉴스 기자 kpio99@segye.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