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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외소식2022-09-20 10:35: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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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이든 “팬데믹 끝” 발언에 백악관 화들짝… “비상사태 해제 계획 없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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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이든 “팬데믹 끝” 발언에 백악관 화들짝… “비상사태 해제 계획 없어”

입력2022.09.20. 오전 8:44  수정2022.09.20. 오전 8:55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EPA 연합뉴스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코로나 팬데믹이 종료됐다고 발언한 것을 두고, 백악관은 공중보건 비상사태를 해제할 계획이 없다며 진화에 나섰다.

백악관 관계자는 19일(현지 시각) CNN 방송에 “대통령의 발언은 바이러스 대응문제에 대한 정부 정책 변화를 뜻하는 것이 아니다”라며 “공중 보건 비상사태 해제를 위한 계획은 없다”고 했다.

바이든 대통령은 전날 CBS 방송과 인터뷰에서 “팬데믹은 끝났다. 여전히 코로나 관련 문제가 있고,우리는 많은 일을 하고 있다”고 했다.

바이든 대통령의 ‘팬데믹 종료’ 발언은 코로나 바이러스 관련 추가 예산을 확보하고 새 부스터샷 접종을 독려해야 하는 백악관 입장에서 난감한 발언이 됐다. 공중보건 비상사태 연장을 반대해온 공화당 측은 비판의 목소리를 높였다. 론 존슨 상원의원(공화당·위스콘신주)은 트위터에 “팬데믹이 공식적으로 끝났으므로 이제 모든 백신 의무를 종료해야 한다”고 썼다.

미국은 코로나 유행 대응 차원에서 2020년 1월 공중 보건 비상사태를 선포한 뒤 90일 단위로 계속 연장하고 있다. 마지막으로 선포된 건 7월로 이 조치는 10월 13일까지 적용 된다.

공중보건 비상사태는 코로나 검사와 백신, 치료제 등을 국민에게 무료로 제공할 수 있는 근거가 돼 왔다. 이 프로그램이 중단되면 백신을 맞거나 코로나 치료제를 받을 때 가입한 의료보험 종류에 따라 개인이 비용을 부담해야 한다. 이와 관련 백악관은 이달 초 의회에 코로나 대응을 위한 예산 224억달러(30조5000억원) 등을 임시로 편성해줄 것을 의회에 요청했다.
 

최아리 기자 usimjo@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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