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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외소식2022-12-14 11:23: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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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NN “美, 우크라에 패트리엇 지원 이번 주 발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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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NN “美, 우크라에 패트리엇 지원 이번 주 발표”

입력2022.12.14. 오전 5:36

 

현재 중·단거리 '나삼스' 지대공미사일 지원
“장거리 방공망 필요”…탄도 및 순항미사일 방어

미국 국방부 고위 관계자는 지난 29일(현지시간) 우크라이나에 대한 패트리어트 시스템 지원 가능성에 대해 많은 옵션 중 하나로 고려하고 있다고 밝혔다. 폴란드 제쇼프-야시온카 공항에 배치된 미 육군 패트리엇 시스템. [로이터]

[헤럴드경제=원호연 기자]미국이 우크라이나에 항공기와 미사일을 모두 요격하는 패트리엇 방공미사일을 제공하기로 결정하고 관련 절차를 마무리 짓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CNN은 13일(현지시간) 미 당국자들을 인용해 미국 정부가 패트리엇 미사일 방어 시스템을 우크라이나에 보내기로 했으며 이번 주에 발표할 예정이라고 보도했다. 이 당국자는 로이드 오스틴 국방부 장관의 승인과 조 바이든 대통령의 서명이 무난히 이뤄질 것으로 예상된다고 전했다.

앞서 지난달 미국이 패트리엇 시스템을 우크라이나에 보내는 방안을 검토 중이라는 미 언론 보도가 나왔다. 이에 대해 패트릭 라이더 미 국방부 대변인은 “당장 보낼 계획은 없지만 그런 논의는 계속할 것”이라고 말한 바 있다.

우크라이나는 러시아가 미사일과 드론 공격으로 자국 인프라를 대거 파괴하자 장거리 방공 시스템을 미국에 요청해왔다. 미국은 지금까지 3차원 감시 레이더와 중·단거리 미사일, 발사대 등으로 구성된 첨단 지대공 미사일 시스템 ‘나삼스(NASAMS)’를 우크라이나에 지원해왔다.

하지만 탄도 및 순항 미사일에 대한 방어 필요성이 증가하자 미국은 패트리엇 시스템 지원을 검토해온 것으로 알려졌다.

CNN은 얼마나 많은 패트리엇 포대가 우크라이나에 보내질지는 아직은 명확하지 않다고 전했다. 패트리엇 방공미사일 포대는 일반적으로 목표물을 탐지·추적하는 레이더, 컴퓨터, 발전 장비, 각각 4기의 미사일이 장착된 최대 8개의 발사대로 구성된다.

이 장비 지원이 확정되면 며칠 내에 신속히 보내질 것으로 예상되며, 우크라이나는 독일 미군기지에서 사용 훈련을 받을 예정이다. 패트리엇 포대는 소규모 방공망 시스템과 달리 더 많은 인력이 필요하며, 사용 훈련에도 수개월이 소요된다고 CNN은 전했다.
 

원호연 why37@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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