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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소식2023-03-28 12:27: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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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중 동북 3성 탈북 여성 수십만 명 성 착취 피해 심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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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중 동북 3성 탈북 여성 수십만 명 성 착취 피해 심각
내용

 

입력2023.03.28. 오전 6:32   수정2023.03.28. 오전 6:35

 

강간, 낙태, 강제결혼, 성노예 등 성착취
중국 공안이 방조…범죄조직 2000억 벌어

【지린성(중국)=뉴시스】박진희 기자 = 지난 2일 중국 지린성 북·중 접경 지역의 탈북자 수용소(가출소) 모습이 뉴시스 취재진에 포착되었다. 현지 소식통은 "파란색 지붕 건물(오른쪽)이 중국내에서 잡힌 탈북자들이 강제송환 전까지 수용하는 시설이며, 왼쪽 건물은 수용소 관리동이다"라고 밝혔다. 2016.09.06. pak7130@newsis.com

[서울=뉴시스] 강영진 기자 = 탈북 여성 수십만 명이 중국 동북 3성 지역에서 성 착취를 당하고 있다고 국제 법률단체가 밝힌 것으로 미국의 소리(VOA)가 27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네덜란드의 국제 법률단체 ‘글로벌 라이츠 컴플라이언스 (GRC)’는 지린성과 랴오닝성, 헤이룽장성 등 중국 동북3성에서 12세 이상의 탈북 소녀와 여성들을 상대로 조직적인 강간과 성노예, 강제임신 등 인권 유린이 자행되고 있다고 밝혔다.

비정부기구인 이 단체는 26일 “중국의 ‘레드존’에 있는 북한 여성과 소녀를 보호하기 위한 긴급 행동을 촉구한다”라는 제목의 성명을 내고 탈북 여성들이 인신매매 등 성 착취 피해자가 되고 있다고 강조했다.

이 단체는 지린성과 랴오닝성, 헤이룽장성 등 중국 동북3성을 ‘레드존’으로 규정했다.

성명은 탈북 소녀와 여성들을 상대로 한 조직적인 강간과 강제낙태, 강제결혼, 성노예 범죄를 중국 공안이 방조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GRC는 중국 내 범죄 조직들이 탈북 여성의 인신매매 사업으로 연간 1억5000만 달러를 벌어들이는 것으로 추산했다.

GRC는 중국내 북한 접경 지역에 15만 명에서 20만 명으로 추정되던 탈북 여성들이 현재는 수십만 명으로 늘어났으며 이들 중 70~80%가 인신매매 피해자로 추정된다고 덧붙였다.
 

강영진 기자(yjkang1@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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