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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외소식2024-01-08 12:09: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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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세계에서 ‘단 1명뿐’인 혈액형이 있다고?…수혈은 하늘에 별따기
내용

입력2024.01.08. 오전 10:17  수정2024.01.08. 오전 10:44

 

1927년에 처음 발견된 p형 혈액형
인구대국 中에서도 12명만 확인돼
장쑤성 p형 환자 새 염기서열 발견

 

[사진 출처=연합뉴스]중국 한 병원에서 진행한 정기 검사에서 희귀 혈액형 p형에 대한 새로운 유전자 서열이 발견됐다. 통상 사람의 혈액형은 ABO시스템과 RH 혈액형으로 나뉘는데, 극히 드물게 p형 혈액형을 가진 사람들이 있다. 이번에는 드물다못해 인류 최초로 새로운 유전자 서열이 발견되어 주목된다.

7일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는 지난해 장쑤성 타이저우의 한 병원 내 p혈액형을 가진 한 환자에게서 전에 없던 유전자 염기 서열이 발견됐다고 보도했다.

당시 타이싱 인민병원 직원들이 유전자 염기서열을 미국 국립생명공학정보센터에 제출하면서 이 같은 결과를 통보받은 것으로 나타났다. 미국 국립생명공학정보센터에 따르면 해당 샘플에서 나타난 유전자 염기서열은 전 세계 어디에서도 발견된 적이 없다.

유전자 염기서열이란 DNA의 기본단위 뉴클레오타이드의 구성성분 중 하나인 핵염기들을 순서대로 나열해 놓은 것을 말한다. 이 염기서열은 인간 유전자 데이터베이스에서 일련 번호 OR900206을 할당받았다.

p형은 지난 1927년 발견된 희귀혈액형이다. 100만 분의 1 미만의 빈도로 발생하는 희귀 혈액형인데, 이 혈액형을 가진 사람은 중국 내에서도 단 12명에 불과하다.

적혈구 표면의 항원에 따라 5가지 하위 유형으로 분류할 수 있다. 이중 p1과 p2가 더 많은 편이고 p1k, p2k, p는 극히 드문 것으로 알려져 있다.

카오궈핑 수혈 전문의는 “p혈액형은 같은 종류의 혈액형 수혈만 받을 수 있다”며 “희귀한 혈액형일수록 조기에 발견해야 수혈 및 기타 응급상황에 효과적으로 대비를 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한재범 기자(jbhan@m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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