입력2024.01.09. 오전 10:57
2일 러 본토 이어 우크라 점령지에 실수 [루한스크=AP/뉴시스] 러시아가 8일(현지시간) 자국이 통제하는 민간 지역에 또 다시 실수로 포탄을 투하했다. 지난 2일 자국 영토 보로네시주 페트로파블롭카에 이어 올 들어서만 두 번째다. 사진은 러시아 합병투표를 앞둔 지난 2022년 9얼22일 LPR 거리에 '러시아와 영원히"라는 광고판이 걸려 있는 모습. 2024.01.09. [서울=뉴시스]신정원 기자 = 러시아가 우크라이나 공습 중 또 다시 실수로 폭탄을 투하했다고 8일(현지시간) 모스크바타임스 등이 보도했다. 이번엔 우크라 동부에 있는 점령지 루한스크인민공화국(LPR)에 폭탄이 떨어졌다. LPR은 친러시아 분리주의 세력이 2014년 스스로 공화국으로 선포한 곳이자, 러시아가 2022년 우크라 전면 침공한 뒤 자국 영토로 강제병합한 지역 4곳 중 한 곳이다. 레오니드 파세크니크 LPR 점령지 사령관은 "러시아 군용기가 전투 작전을 수행하던 중 루비즈네시 상공에서 FAB-250탄두를 긴급 투하했다"고 밝혔다. 이어 "폭탄이 떨어진 지역 인근 주민들이 일시적으로 대피했다"면서 "사상자는 발생하지 않았다"고 말했다. 그는 "긴급구조대가 현장에서 투하된 탄두를 해체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이 발표는 러시아가 이날 우크라 전역에 또 다시 대규모 미사일 공격을 가해 최소 4명이 사망하고 30여 명이 부상한 지 몇 시간 만에 나왔다. 러시아가 자신들이 통제하는 민간 지역에 실수로 폭탄을 투하한 것은 올 들어 벌써 두 번째다. 러시아 항공우주군 군용기는 지난 2일에도 우크라 국경과 가까운 러시아 본토 보로네시주 페트로파블롭카 마을 상공에서 비행 중 포탄을 "비정상적으로" 투하한 바 있다. 신정원 기자(jwshin@newsis.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