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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외소식2024-01-09 11:10: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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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스라엘군 "하마스 거대 지하 무기 작업장 발견…로켓·포탄 등 생산"
내용

입력2024.01.09. 오전 7:56  수정2024.01.09. 오전 7:57

 

외신에 공개…"무기 제조해 지하 터널로 운반"
북한산 부품 받아 제작…이란서 무기 제조 공부도

8일(현지시간) 이스라엘군이 팔레스타인 가자지구에서 하마스의 거대 지하 무기 제조시설을 발견했다고 밝혔다. 사진은 이 무기공장을 수색하는 이스라엘 군인. 2024.01.08/ ⓒ 로이터=뉴스1 ⓒ News1 박재하 기자

(서울=뉴스1) 박재하 기자 = 이스라엘이 팔레스타인 가자지구에서 하마스가 로켓 등 무기를 생산하는 데 사용되는 거대 지하 작업장을 발견했다고 밝혔다. 

8일(현지시간)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이스라엘군은 이날 가자 중부 부레이즈에서 하마스가 지하에 만든 무기 제조 시설을 발견했다며 외신 기자단에 공개했다. 

이스라엘군은 하마스가 이 지하 작업장에서 미사일은 물론 사제 박격포탄 등을 제조했으며 이곳에서 만든 무기를 지하 터널 네트워크를 통해 가자지구 전역으로 이송했다고 주장했다. 

특히 이스라엘군이 안내한 작업장 앞에는 다양한 포탄의 장약 탄피가 쌓여 있었고 미사일이 보관된 금속 선반 등도 정렬됐다. 또 무기 운반을 위한 엘리베이터도 설치돼 있었다. 

다니엘 하가리 이스라엘군 대변인은 이를 보여주며 "엘리베이터를 통해 로켓을 안전한 곳에 보관한 다음 터널 내부의 다른 구역으로 이송한다"라며 "한 곳에서는 로켓을 만들고 다른 곳에서 발사한다"라고 설명했다. 

앞서 하마스는 그동안 북한과 이란 등에서 부품을 지원받아 자체적으로 무기를 제작했다는 의혹이 나왔다. 

미국의소리(VOA)는 지난달 하마스가 북한산 F-7 로켓 추진식 유탄발사기 부품을 받에 대전차 로켓을 제조했다고 보도했으며 CNN은 이란이 자체 무기 생산을 돕도록 하마스 전투원들을 대상으로 교육을 제공하려 한 정황이 발견됐다고 전한 바 있다.

한편 이스라엘군은 이날 대규모 지상작전 저강도의 표적화된 작전으로 전환했다고 시인했다. 

이는 전면전보다는 하마스의 수뇌부 사살과 인질 구출 등의 초점을 맞춰 특수부대 등 소규모 병력을 투입하는 이른바 '외과수술식' 작전으로, 커져가는 민간인 피해에 따른 미국과 국제사회의 압박을 의식한 것으로 보인다.
 

8일(현지시간) 이스라엘군이 팔레스타인 가자지구에서 하마스의 거대 지하 무기 제조시설을 발견했다고 밝혔다. 사진은 이 무기공장을 수색하는 이스라엘 군인. 2024.01.08/ ⓒ 로이터=뉴스1 ⓒ News1 박재하 기자

박재하 기자 (jaeha67@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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