입력2023.03.06. 오후 11:58 수정2023.03.07. 오전 12:00
중앙포토임용 1년도 채 안 된 30대 새내기 소방관이 화재 현장에서 인명 구조를 하다 목숨을 잃는 안타까운 일이 발생했다.
6일 소방당국 등에 따르면 이날 오후 8시 33분경 김제의 한 주택에서 화재가 발생했다.
신고를 받은 소방당국은 오후 9시 8분경 대응 1단계를 발령하고 화재 진압과 동시에 주택 내 인명 수색에 들어갔다.
주택을 간신히 빠져나온 할머니는 A 소방관(30)을 붙잡고 "안에 할아버지가 있다"고 다급하게 말했다.
이 말을 들은 A 소방관은 뒤도 돌아보지 않고 불길에 휩싸인 주택 안으로 뛰어 들어갔는데, 결국 주택에서 빠져나오지 못하고 할아버지와 함께 숨진 채 발견됐다.
전북소방본부 관계자는 "임용 10개월 정도밖에 안 된 소방관이어서 이루 말할 수 없이 안타깝다"며 고인을 추모했다.
하수영 기자 ha.suyoung@joongang.co.kr
기자 프로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