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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소식2023-03-14 10:38: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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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 추경호 "SVB 파산 국내 영향 제한적…시장안정 유지 총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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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2023.03.14. 오전 8:07   수정2023.03.14. 오전 8:10

 

"국내 금융사 익스포저 크지 않아…직접 영향 제한적"
"변동성 확대 가능성…끝까지 긴장의 끈 놓지 않을 것"

추경호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을 비롯한 경제·금융 수장들이 14일 오전 서울 중구 은행회관에서 열린 비상거시경제금융회의에서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왼쪽부터 최상목 대통령실 경제수석, 김주현 금융위원장, 추 부총리, 이복현 금융감독원장, 이승헌 한국은행 부총재. 2023.3.14/뉴스1 ⓒ News1 이동해 기자

(세종=뉴스1) 손승환 한종수 기자 = 추경호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14일 미국의 실리콘밸리은행(SVB) 파산과 관련해 "향후 시장상황 예의주시해야 하겠으나 현재까지는 국내 금융시장 영향이 제한적인 양상"이라고 밝혔다.

추 부총리는 이날 오전 서울 은행회관에서 비상거시경제금융회의를 열고 "시장 변동성이 확대될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어 한시도 긴장의 끈을 놓지 않고 당면한 시장 불확실성에 대응해 금융시장 안정 유지를 위해 총력을 다하겠다"며 이같이 말했다.

이번 회의는 SVB 사태와 관련한 국제금융시장 동향 및 미국 재무부 및 연방준비제도(Fed·연준) 등의 주요 조치사항을 점검하고, 국내 금융시장 및 금융기관에 대한 파급영향을 살피는 등 향후 대응방향을 논의하기 위해 마련됐다.

추 부총리는 현 상황에 대해 "이번 사태는 높은 수준의 인플레 대응을 위한 고강도 금융긴축이 지속되면서 취약부문의 금융불안이 불거져 나온 경우로 현 시점에서 동 사태의 여파를 예측하기 어렵다"며 "미국뿐 아니라 실리콘밸리 은행의 해외지점들이 위치해 있는여타 국가들도 발 빠르게 대응하고 있다"고 진단했다.

이어 "영국 재무부는 HSBC가 실리콘밸리 은행 영국지점을 인수함에 따라 모든 은행 서비스가 정상 가동된다고 발표하고 스타트업 기업들에 대한 유동성 지원방안을 강구 중"이라며 "캐나다·이스라엘·인도 정부 등도 유사한 방안을 강구 중에 있다"고 설명했다.

추 부총리는 국내 금융시장에 대해선 "전반적으로 안정을 유지하는 모습"이라며 "국내 금융기관은 자산·부채 구조과 실리콘밸리 은행과 상이하고 유동성이 양호해 일시적 충격에 견딜 수 있는 충분한 기초체력을 가지고 있는 것으로 평가된다"고 강조했다.

그는 "다만 세계경제가 인플레를 아직 통제하지 못한 상황에서 금융시스템 불안 요인까지 겹치면서 향후 시장 변동성이 확대될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다"며 "정부와 관계기관은 한시도 긴장의 끈을 놓지 않고 당면한 시장 불확실성에 대응해 금융시장 안정 유지를 위해 총력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관계기관 합동점검체계를 24시간 가동해 국내외 시장상황을 실시간 면밀히 모니터링하고 금융시스템 전반의 취약요인을 지속 점검·보완하겠다"며 ""필요시에는 관계기관 공조하에 신속히 시장안정조치를 시행하겠다"고 밝혔다.

손승환 기자 (ssh@news1.kr),한종수 기자 (jepoo@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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편집인2024-09-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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