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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T/과학] 성큼 다가온 ‘챗GPT 시대’… 윤리 기준 확립 시급
내용

 

입력2023.03.13. 오후 6:18

 

박예은 청소년 시민기자(강서고2)

인공지능 챗봇 서비스 인기몰이
부작용 최소화 방안 모색해야

김용범 네이버 서치US 치프 사이언티스트가 최근 서울 코엑스에서 열린 개발자 콘퍼런스에서 서치GPT 기술을 소개하고 있다. 연합뉴스

챗 GPT 열풍이다. 카카오톡과 같은 SNS 메신저를 넘어 금융 애플리케이션, 편의점의 매장관리 등 기업들의 서비스에도 AI 도입이 폭발적으로 늘어가고 있다.

챗 GPT는 미국 오픈 AI에서 개발한 인공지능 챗봇이다. 어떠한 질문에 대해 대화 형식으로 정보를 빠르게 제공한다. 챗 GPT의 핵심 기술은 딥러닝이다. 학습된 자연어를 구사하는 능력을 가지고 있다.

하지만 획기적인 편리성에 비해 현재의 챗 GPT는 정보의 부정확성과 편향성, 그리고 제한적인 정보 제공 측면에서 한계를 보인다는 지적도 나온다.

우리나라는 이미 2020년 12월, 챗 GPT와 비슷한 기술인 인공지능 ‘이루다’를 접한 경험이 있다. 딥러닝 기술에서 이용자 개인정보가 부적절하게 사용되거나 성소수자와 장애인에 대한 차별과 혐오 발언을 쏟아내 논란이 됐다. 이루다는 그 뒤 폐기됐다. 챗 GPT에게 직접 ‘챗 GPT로 인한 사회 문제 알려줘’ 라고 질문을 해본 결과, ‘학습데이터에 따른 차별과 인종주의 문제’, ‘ 가짜뉴스와 딥페이크’, ‘개인정보 보호 문제’ 등의 답변을 내놓기도 했다.

챗 GPT가 악성코드와 다크웹 플랫폼 제작에 악용되는 문제도 발생하고 있다. 하지만 이러한 문제들에도 이를 제재할 마땅한 규제는 없다. 챗 GPT를 사용하여 발생한 사기, 스팸 메시지 등 사람들에게 직접 피해를 줄 경우 정보통신망 이용 촉진 및 정보보호 등에 관한 법률로 처벌되는 정보다. 챗 GPT에 대한 규제로 보기에는 매우 약하다.

미래 사회는 인공지능이 대세가 될 것은 분명하다. 현시점에서 인공지능 기술에 대한 법적인 장치와 윤리적인 기준의 확립이 반드시 필요하다. 말 한마디로 원하는 정보를 찾고 운전대를 잡지 않아도 되는 알아서 이동하는 자동차. 우리가 ‘설마’ 하던 일이 지금 친숙한 현실로 다가오고 있다. 이제 인공지능의 편리함은 극대화하고 부정적인 요소들을 적절하게 제어할 수 있는 슬기로움이 필요한 시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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편집인2024-09-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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