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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외소식2024-02-06 12:19: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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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년 말, 세계 시장 원유공급 부족 직면…공급-수요 역전될 것"
내용

입력2024.02.06. 오후 12:05

 

"향후 공급 부족이 시장 주요 쟁점될 것"

"세계 최대유전 97%, 20세기에 발견…대체지 없어"

골드만삭스 "유가, 공급부족으로 100달러까지 오를 것"

◆…미국의 석유, 가스 탐사 및 생산 기업인 옥시덴탈 페트롤리움의 비키 홀럽 최고경영자(CEO)는 세계 원유 시장이 2025년 말 공급 부족에 직면해 유가가 상승할 것이라고 밝혔다. <사진 로이터>

미국의 석유, 가스 탐사 및 생산 기업인 옥시덴털 페트롤리엄의 비키 홀럽 최고경영자(CEO)가 세계 원유 시장이 2025년 말 공급 부족에 직면할 것이라고 밝혔다.

4일(현지시간) CNBC와 비즈니스인사이더에 따르면 홀럽 CEO는 최근 미국 피닉스에서 열린 콘퍼런스에서 현재 공급 과잉으로 인해 상대적으로 낮은 가격을 유지하고 있는 유가 상황이 곧 역전될 것이라며 이같이 전망했다.

국제에너지기구(IEA)가 올해 세계 수요 증가세 둔화를 전망한 반면 올해 세계 원유 공급량은 하루 1억350만 배럴로 사상 최대치를 기록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러한 수요-공급 불일치는 최근 몇 달간 유가에 하방 압력을 가해왔으나 홀럽 CEO는 향후 몇년간 공급과 수요 전망이 반전되며 공급 부족이 시장의 주요 쟁점이 될 것이라고 경고했다.

그는 "큰 유전은 모두 발견됐다"며 "세계에서 가장 큰 20개의 원유 생산지 97%가 20세기에 발견됐다"라고 말했다.

이어 홀럽 CEO는 "지난 10년간 세계는 생산된 원유의 50% 미만을 대체했을 뿐"이라며 "앞으로 몇 년간 세계 시장이 공급 부족에 빠지게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골드만삭스 또한 원유 공급 부족으로 국제유가가 배럴당 100달러까지 올라갈 수 있다고 진단하며 비슷한 전망을 내놨다.

석유수출기구(OPEC)는 2025년 세계 석유 수요가 중국의 주도로 하루 180만배럴 증가해 비OPEC 생산량 130만배럴을 웃돌 것으로 추산하고 있다. 이는 OPEC이 현재의 감산을 철회하고 자체 생산량을 늘리지 않는 한 세계 시장이 공급 부족에 빠질 수 있음을 의미한다.

정수민(sumin@jose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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