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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외소식2024-02-07 12:55: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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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이든 아들도 갔다는데”…‘2시간 111만원’ 한인 성매매업소, 美 발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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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2024.02.07. 오전 8:18

 

미국에서 정치인과 전문직 종사자 등을 대상으로 운영되던 한인 성매매 업소에 대해 ‘스파이 조직’일 가능성을 열어놓고 연방 수사당국이 수사에 착수했다는 보도가 나왔다. [사진출처 = 데일리메일]미국에서 정치인과 전문직 종사자 등을 대상으로 운영되던 한인 성매매 업소에 대해 ‘스파이 조직’일 가능성을 열어놓고 연방 수사당국이 수사에 착수했다는 보도가 나왔다.

영국 일간 데일리메일은 최근 현지 검찰이 지난해 11월 매사추세츠주와 버지니아 지역 등에서 성매매 업소를 운영하는 한인 3명을 체포해 재판에 넘겼다고 보도했다.

데일리메일에 따르면 이들은 2020년 7월부터 최근까지 매사추세츠와 버지니아, 캘리포니아주 등에 있는 고급 아파트 9곳을 임대하고 성매매를 알선한 것으로 검찰은 보고 있다.

특히 이들은 미국의 정치인과 전문직 종사자를 대상으로 영업을 해 온 것으로 알려져 앞으로 논란이 예상된다.

일각에서는 이곳을 방문한 유력 정치인으로 조 바이든 대통령의 차남 헌터 바이든이 포함됐을 가능성을 제기하고 있다.

현지 매체 로스앤젤레스 매거진은 “성매매 조직의 고객 가운데 1명이 바이든 대통령의 차남 헌터 바이든”이라고 보도했다.

연방 수사관들은 이곳에서 나온 자금을 추적한 결과 한국으로 흘러 들어간 정황을 포착한 것으로 알려졌다.

체포 사실을 발표한 미국 검사 대행 조슈아 S. 레비는 “수사 당국의 조사 결과 이들은 막대한 성매매 알선비를 축적했으며, 자금은 대부분은 한국의 은행으로 송금된 것으로 파악됐다”고 말했다.

특히 이들은 웹사이트를 통해 고객을 알선했다.

웹사이트에는 서비스, 시간당 요금, 성매매 여성들이 소개된 것으로 전해졌다. 성관계 비용은 90분간 740달러(약 98만 원), 120분은 840달러(111만원)로 책정돼 있었다.

수사 당국은 성매매를 위해 임대한 아파트를 압수수색한 결과 그곳에서 윤활제, 콘덤, 인조 속눈썹, 여성용 속옷 등이 발견됐다고 밝혔다.

이번 사건을 두고 미국에서는 국가 안보가 위태로워졌다는 우려의 목소리도 나왔다.

한인 조직이 미국의 대기업과 선출직 공무원을 대상으로 한 스파이일 수 있다는 추측이 나오고 있기 때문이다. 데일리메일은 “연방 요원과 국회의원들은 성매매에 동원된 여성들이 한국 간첩의 일부일지도 모른다며 국가 안보가 위태로워졌다고 우려하고 있다”고 전했다.

현재 미연방 당국은 한국으로 연결된 해외자금 통로와 이들의 신원 등을 조사하고 있다.
 

이상규 매경닷컴 기자(boyondal@m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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