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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소식2023-03-22 11:02: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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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 삼성, 작년 매출 400조 첫 돌파…"10년 만에 100조 늘렸다"
내용

 

입력2023.03.22. 오전 9:00   수정2023.03.22. 오전 9:01

 

삼성전자, 연결기준 300조 첫 달성…'10조 클럽' 계열사 7곳
삼성중공업·세메스 등은 10% 안팎 매출 감소

삼성 매출 추이

(서울=뉴스1) 신건웅 기자 = 지난해 삼성 계열사 전체 매출이 처음으로 400조원을 넘어섰다. 지난 2012년 '매출 300조원 시대'를 연 지 10년 만이다.

삼성전자(005930) 홀로 매출 300조원(연결 기준)을 돌파하며 400조원 시대를 주도했다. 매출이 10조원을 넘어선 계열사는 7곳에 달했다.

기업분석전문 한국CXO연구소는 22일 삼성 창립 85주년에 맞춰 이 같은 내용의 '주요 삼성 계열사 2022년 매출 현황 조사'를 발표했다. 조사 대상 기업은 지난해 5월 공정거래위원회에 보고된 삼성 계열사 60곳 중 이달 20일까지 감사보고서와 사업보고서 등을 통해 매출 확인이 가능한 20곳이다.

주요 삼성 계열사 20곳의 지난해 매출 규모는 약 402조원으로 집계됐다. 아직 공시되지 않은 40개 계열사까지 합치면 415조~420조원대에 달할 것으로 추정된다. 삼성이 매출 300조원대에서 400조원대로 진입한 것은 지난 2012년 이후 10년 만이다.

특히 삼성전자의 별도 재무제표 기준 매출은 2021년 199조7447억원에서 지난해 211조8674억원으로 6.1% 증가하며 200조원 시대를 열었다. 같은 기간 연결 기준 매출은 279조6047억원에서 302조2313억원으로 8.1% 늘었다. 설립 이래 처음으로 매출 300조원 문턱을 넘었다.

삼성 그룹 내 지난해 기준 매출 10조원 클럽에는 7곳이 이름을 올렸다. 2021년 6곳보다는 1곳 늘었다. 삼성증권(016360)이 2021년 9조6651억원에서 지난해 13조1220억원의 매출을 기록하며 2020년 이후 매출 10조원 클럽에 재진입했다.

이외에 △삼성생명보험(032830) 34조4850억원(2021년 29조7841억원) △삼성디스플레이 30조7794억원(28조7559억원) △삼성물산(028260) 26조4065억원(21조1205억원) △삼성화재해상보험(000810) 25조2109억원(23조9670억원) △삼성SDI(018260) 17조4582억원(11조5817억원) 순으로 지난해 매출 10조 클럽에 포함됐다.

지난해 매출 1조원 클럽에 가입한 주요 삼성 계열사 중 2021년 대비 2022년에 10% 이상 매출이 뛴 곳은 9곳이다. 삼성SDI가 지분을 100% 보유한 에스티엠(STM)이 4558억원에서 1조114억원으로 121.9%나 늘었다.

또 △삼성바이오로직스(207940) 55.4%(2021년 1조5680억원→2022년 2조4372억원) △삼성SDI 50.7%(11조5817억원→17조4582억원) △삼성증권 35.8%(9조6651억원→13조1220억원) △삼성엔지니어링(028050) 31.2%(5조859억원→6조6733억원) △호텔신라(008770) 26.2%(3조3790억원→4조2659억원) △제일기획(030000) 25.9%(1조1701억원→1조2805억원) △삼성물산 25%(21조1205억원→26조4065억원) △삼성생명 15.8%(29조7841억원→34조4850억원) 등도 매출이 10% 넘게 성장했다.

반면 삼성중공업(010140)은 2021년 6조5426억원에서 지난해 5조8562억원으로 매출이 10.5% 감소했다. 세메스 역시 3조1280억원에서 2조8892억원으로 7.6% 줄었다.

한편 삼성그룹의 지난 1999년 전체 매출 규모는 108조원 수준이었으며 2000년에는 130조원으로 높아졌다. 2009년에는 매출 220조원을 기록했고, 2012년에는 302조원의 매출을 기록하며 300조 시대를 열었다.

오일선 한국CXO연구소 소장은 "삼성이 매출 500조원 시대를 앞당기려면 4차 산업혁명과 연관한 신사업을 선도적으로 주도해나가는 확장 전략이 절실하다"고 말했다.

신건웅 기자 (keon@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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