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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소식2023-03-24 12:10: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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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T/과학] '1천조 가치' 양자기술에 빅테크 각축전... 관련주 상승세
내용

 

입력2023.03.24. 오전 11:24

 

신한투자증권 "인공지능(AI) 다음 격전지는 양자기술"

양자컴퓨터 기술 가치, 2040년까지 8500억달러(1095조원) 전망
 
마소·엔비디아·IBM·구글 각축전... 블록체인 암호 무용지물될 것

24일 케이씨에스, 코스닥 시장에서 15% '↑'... 관련주 상승세

◆…[사진=클립아트코리아]

인공지능(AI)의 다음 격전지로 양자기술이 꼽혔다. 향후 1000조원 규모에 달할 양자산업 선점을 위해 글로벌 빅테크간 경쟁이 본격화됐다는 증권사 분석이 나왔다.

24일 최원석 신한투자증권 연구원은 "챗GPT로 촉발된 생성 AI의 대중화로 불가능할 것 같던 인공지능 상용화 시대가 눈앞으로 다가왔음을 체감하게 만들었다"며 "기술 발전이 예상보다 빠르게 일어나면서 더욱 빠른 데이터 연산처리를 요구하고 있다"고 진단했다.

그러면서 기존 정보처리 속도에 비해 월등한 양자컴퓨터가 등장할 것으로 내다봤다. 양자컴퓨터 단위인 큐비트(qubit)는 디지털 시대 비트에 비해 속도가 2의 n제곱 배만큼 빠르다. 비트는 0과 1 이진법 기반인 데 반해, 큐비트는 중첩의 개념이 적용되어 01, 10, 11, 10 등 0과 1이 동시에 존재할 수 있다.

이날 그는 주목해야 할 양자 기술로 양자컴퓨터를 비롯해 통신, 보안, 센싱을 꼽았다. 보스턴컨설팅그룹(BCG)에 따르면 양자컴퓨터 기술의 가치는 2040년까지 8500억달러(1095조원)에 달할 전망이다.

이에 따라 글로벌 빅테크들이 해당 시장 선점에 나섰다. 마이크로소프트는 이달 초 양자컴퓨터와 일반 컴퓨터를 함께 사용할 수 있는 하이브리드 양자컴퓨팅을 공개했다. 엔비디아 CEO 젠슨 황은 지난 21일 GTC(GPU Technology Conference)에서 양자컴퓨팅 플로우를 가속화하기 위한 소프트웨어를 공개했다.

앞서 지난해 11월 IBM은 오스프리(Osprey)라는 433qubit 프로세서 구축 계획을 발표했다. 그보다 앞선 2019년 구글에 의해 개발된 '시카모어'는 53qubit를 구현해 200초간 백만 번의 연산을 수행한 것으로 알려져 있다.

최 연구원은 "양자컴퓨팅이 상용화된다면 블록체인 암호체계는 무용지물이 된다"며 "기존 디지털 체계의 파괴적 혁신이 일어나기에 양자 우위에 나서고 있는 양상"이라고 전했다.

한편 이날 오전 국내 증시에서 주요 양자기술 관련주가 오름세를 보이고 있다. 케이씨에스는 코스닥 시장에서 약 15% 상승한 1만2570원에 거래되고 있다. 이 외 우리로(4%), 우리넷(3%), 드림시큐리티(3%) 등 관련주가 상승했다.

김환영(welcome@jose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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