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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소식2022-04-29 10:5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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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 상하이 봉쇄 한달째…산업계 “정상화까진 시일 더 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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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록 2022-04-29 오전 6:00:00

 

여한구 통상본부장, 글로벌 공급망 분석센터 대책논의
“효과적 공급망 대응 위해선 현장 기반 민·관 협력 중요”

 

[이데일리 김형욱 기자] 중국 상하이시가 시작한 ‘제로 코로나’ 봉쇄조치가 지난 28일로 한 달째다. 시 당국은 봉쇄를 단계적으로 푼다고 하지만 현지 진출 기업의 정상화에는 시일이 더 필요하리란 전망이 나왔다. 우리 정부도 현 상황을 공유하고 직·간접 지원방안을 마련키로 했다.

 


코로나 감염자 나와 봉쇄된 중국 상하이의 한 아파트 입구. (사진=연합뉴스)

 

29일 산업통상자원부에 따르면 여한구 산업부 통상교섭본부장은 이날 서울 트레이드타워에서 중국 제로 코로나 봉쇄조치에 따른 공급망 현안을 점검하고 민·관 협력 강화방안을 논의했다. 글로벌 공급망 분석센터를 비롯해 한국자동차협회 등 업종별 협회, 전략물자관리원, 농촌경제연구원 등 관련 공공기관이 참여했다.

회의 참가자는 중국 정부가 중점 산업과 기업의 조업 재개에 노력하고 있으나 현지 방역·물류상황을 고려하면 정상화까지는 시일이 더 필요할 것으로 전망했다.


중국 정부는 ‘제로 코로나’를 표방하며 코로나 확진자 발생 지역에 대해 봉쇄 조치를 단행하고 있다. 인구 2500만명에 이르는 중국의 ‘경제수도’ 상하이시 역시 지난달 코로나 확진자가 급증하며 봉쇄조치를 단행했고, 그럼에도 코로나 확진자가 계속 나오면서 봉쇄 상황이 장기화하고 있다.

 

상하이 인근에 진출한 국내 기업의 피해도 쌓이고 있다. 상하이 인근 장쑤성에는 국내 기업의 반도체·배터리·자동차 공장이 밀집해 있다. 국내 완성차 공장은 상하이발 부품 공급 차질로 정상 가동에 차질을 빚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날 회의에선 상하이시 봉쇄가 이달 30일부터 5월4일까지 이어지는 중국 노동절 연휴 이후에도 이어질 가능성에 대비해야 한다는 분석도 나왔다.

 

회의에선 러시아-우크라이나 사태에 대한 공급망 대책도 논의했다. 지난 2월24일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으로 시작한 전쟁과 이에 따른 서방국의 대(對)러시아 제재 상황도 두 달 넘게 이어지며 국내 기업에 원자재 가격 상승 등 부담을 안기고 있다. 국제유가 상승으로 시작한 원재자 수급 불안은 최근 식량안보 위기로까지 이어질 조짐이다. 인도네시아 정부는 지난 23일 우크라이나 사태 여파로 자국 팜유 수출을 금지했다.

 

회의 참가자는 산업부와 무역협회, 대한무역투자진흥공사, 업종별 협회가 올 2월 출범한 글로벌 공급망 분석센터가 기업에 제공하는 공급망 정보를 식량 분야까지 확대하고, 종합상사나 민간기업과 연계해 대체공급선을 확보하거나 정부 차원에서 해외 자원개발을 지원해 줄 것을 요청했다고 산업부는 전했다.

 

여한구 본부장은 “효과적인 공급망 대응을 위해선 기업 현장에 기반을 둔 민관 협력이 무엇보다 중요하다”며 “산업부는 원자재 안정 공급 확보 노력과 함께 현재 추진 중인 통상 협상을 통해 공급망 파트너십을 강화할 테니 기업도 현재 정부와 공공기관이 제공하는 각종 지원제도를 적극 활용해 달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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편집인2024-10-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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