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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넷플릭스 함께 틀고 전화 데이트"… '깜짝 결혼' 오타니가 밝힌 뒷이야기
내용

입력2024.03.03. 오후 3:37

 

“넷플릭스 함께 틀고 전화 통화하며 데이트”
 
세계를 놀라게 한 결혼 사실을 알린 오타니 쇼헤이(30·LA다저스)가 일본 매체와 단독 인터뷰를 통해 뒷이야기를 전했다. 
 
2일 일본 분게이슌주(文藝春秋·문예춘추)가 발행하는 잡지 ‘스포츠그래픽넘버’는 “최근 결혼 소식으로 전 세계를 누빈 오타니가 관련 회견에서 말하지 않은 사실을 알려왔다”며 오타니와의 단독 인터뷰를 보도했다. 이 매체는 오는 7일 발매되는 잡지에 실릴 내용 가운데 일부를 홈페이지에 선공개했다.
 

결혼 인터뷰에 임하는 오타니. USA투데이연합뉴스
이 보도에 따르면 ‘야구만으로도 바쁜 가운데 부인과 어떻게 만나왔느냐’는 질문에 오타니는 “그녀도 일하고 있었기 때문에 작년의 시즌 중에는 거의 미국에는 오지 않았다”며 “오른쪽 팔꿈치의 수술을 한 후에도 일부러 시간을 만드는 건 없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일본과 미국에서) 전화로 이야기 하고 있었다”고 덧붙였다.
 
오타니는 “전화하면서 함께 넷플릭스 ‘닌자의 집’ 같은 걸 같은 타이밍에 켜고, 재생해서 봤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아내가 만들어준 카레가 맛있었다고 밝히기도 했다. 그는 아내가 2살 연하라며 지난 그녀의 생일에 신발을 선물했다고 말했다.
 
앞서 오타니는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통해 결혼 사실을 발표했다. 그는 지난 1일 MLB닷컴 등 현지 매체와 인터뷰에서 아내에 대해 “일본 출신의 일반인 여성으로 만난 지 3~4년 됐다”며 “아내는 다저스와 프리에이전트(FA) 계약을 한 것과 전혀 관계가 없다”고 말했다. 이어 “아내는 내 직업을 잘 이해하고 있다”며 “그는 내가 뛰고 싶은 곳이면 그곳이 어디든 기꺼이 함께하려고 하기 때문에 내 선택을 지지해 줬다”고 부연했다. 일본에 살고 있던 오타니의 아내는 이번 스프링캠프를 앞두고 오타니와 함께 미국에 입국한 것으로 알려졌다.
 
오타니는 아내가 누구인지 직접 공개하지 않았다. 두 사람은 지난해 약혼하고 올해 초 백년가약을 맺은 것으로 전해졌다. 결혼 사실을 지금 밝힌 이유와 관련해 오타니는 “지금이 적절한 시기라고 생각했다”며 “(결혼 발표로) 시즌에 방해가 되지 않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조성민 기자 josungmin@segye.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