입력2024.03.07. 오전 8:51 수정2024.03.07. 오전 8:52
시총 4천억달러차…엔비디아 주가 1천달러 이상시 역전 가능성 원본보기 애플 주가 (PG)
인공지능(AI) 반도체를 앞세워 8개월 만에 1조 달러에서 2조 달러로 몸집을 부풀린 엔비디아는 이날도 주가를 3.18% 끌어올렸다. 시총도 2조2천170억 달러를 기록하며 애플과 20%도 채 차이가 나지 않는다. 애플은 올해에만 주가가 12% 이상 하락했다. 월가에서는 부정적인 전망이 확산하고 있다. 최근 골드만삭스의 강력한 추천 종목들인 컨빅션 리스트(Conviction list)에서 애플은 제외됐다. 또 투자 자문사 에버코어 ISI의 추천 목록(tacticaloutperform list)에서도 빠졌다. AI 열풍이 불고 있지만, 애플은 경쟁사들보다 뒤처져 있다는 평가 때문이다. 팀 쿡 애플 최고경영자(CEO)가 최근 열린 연례 주주총회에서 AI 분야에 상당한 투자를 하고 있으며 "새로운 지평을 열 것"이라고 밝혔지만, 월가를 안심시키기에는 역부족인 상황이다. 반면, 엔비디아는 구글 모회사 알파벳과 아마존을 제치고 시총 3위 자리로 뛰어오른데 이어 이제는 주가 1천 달러를 넘보고 있다. 엔비디아의 현재 주가는 887달러로, 이미 여러 증권사가 목표주가를 1천 달러 이상으로 올려잡았다. 애플 주가가 계속해서 지지부진하고 엔비디아가 목표주가를 달성하면 애플은 2위 자리를 내줄 수도 있다. taejong75@yna.co.kr 김태종(taejong75@yna.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