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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외소식2024-03-11 14:06: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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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병설' 英왕세자빈, 사진 공개했지만... 조작설까지 불거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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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2024.03.11. 오전 9:18

 

지난 1월 복부 수술 후 두 달간 모습을 보이지 않은 케이트 미들턴 영국 왕세자빈이 두 달 만인 10일(현지시각) 소셜미디어를 통해 가족 사진을 공개했다. /인스타그램
지난 1월 복부 수술 후 두 달간 모습을 보이지 않은 케이트 미들턴(42) 영국 왕세자빈을 둘러싼 각종 소문과 우려가 무성해지자 두 달 만인 10일(현지시각) 소셜미디어를 통해 가족 사진을 공개했다. 그러나 이 사진마저 조작설이 불거지는 모습이다.

왕세자빈은 이날 윌리엄 왕세자 부부의 인스타그램 등 소셜미디어에 글을 올리고 “지난 두 달 동안 보내주신 따뜻한 격려와 지속적인 응원에 감사드린다”며 “모두에게 행복한 어머니의 날을 기원한다”고 했다. 왕세자빈이 세 자녀와 찍은 사진 한 장도 공개됐는데, 왕세자빈이 가운데에 앉아 자녀들에 둘러싸여 활짝 웃고 있는 모습이 담겼다.

샬럿(8) 공주와 루이스(5) 왕자가 그의 양옆에 서있고 조지(10) 왕자는 뒤에 서서 왕세자빈을 팔로 감싸 안고 있었다. 두 달 전 복부 수술을 받은 후 처음으로 공개된 왕세자빈의 사진이었다.

영국 BBC 방송은 윌리엄 왕세자가 이번 주 초 촬영한 사진이라고 밝혔다. 사진 공개는 수술 후 경과를 둘러싼 각종 소문과 의혹을 불식하기 위한 것으로 보인다.

그러나 사진이 공개된 후 오히려 ‘조작설’까지 불거졌다. 특히 왕세자빈이 결혼 반지를 끼고 있지 않은 모습이 이상하다거나, 샬럿 공주의 왼손 정렬이 부자연스럽다는 주장도 나왔다. 일부 네티즌들은 댓글로 “최근에 찍은 사진이 아니라 예전에 찍은 사진 같다” “사진 속 배경이 봄이 아니라 가을로 보인다” 등의 반응을 보였다.

결국 AP통신과 로이터통신은 전 세계 언론 기관에 배포되지 않도록 해당 사진을 삭제했다. AP는 “자세히 조사해본 결과, AP의 사진 기준을 충족하지 않는 방식으로 이미지를 조작한 것으로 보였기 때문에 해당 이미지를 철회했다”고 했다. 이에 대해 언론은 왕실에 해명을 요청했지만 왕실에서는 별다른 입장이 나오지 않고 있다.

앞서 왕실은 지난 1월 17일 성명을 통해 왕세자빈이 예정된 복부 수술을 위해 약 2주간 입원한다고 발표했다. 왕세자빈은 부활절(3월31일)까지는 공식 업무에 나서지 못할 것으로 추측됐는데, 공식 석상에 마지막으로 등장한 것은 지난해 크리스마스였다.

이후 왕세자빈의 건강 상태에 대한 추측과 확인되지 않은 보도가 쏟아졌지만, 왕실은 왕세자빈이 “회복 중”이라고만 밝혔다. 영국 육군이 올해 6월 초 군기 분열식에 왕세자빈이 참석한다고 게시했다가 이를 삭제하면서 소문을 키웠다.
 

이혜진 기자 sunset@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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