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日야마가타현에 223cm '폭설'…최소 8명 사상·2만 가구 정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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日야마가타현에 223cm '폭설'…최소 8명 사상·2만 가구 정전

입력2022.12.21. 오후 9:50   수정2022.12.21. 오후 9:57

 

일본, 크리스마스 다음날까지 폭설·한파…"교통 장애·외출 자제"
日기상청 "22~26일간 훗카이도~규슈 서해상 폭설·한파 예고"

19일 일본 니가타현에서 행인들이 우산을 쓴 채 폭설을 맞으며 걸어가고 있다. ⓒ AFP=뉴스1 ⓒ News1 강민경 기자

(서울=뉴스1) 정윤미 기자 = 최근 기록적 폭설을 맞이한 일본에 내일부터 오는 26일까지 홋카이도에서 규슈 서해상에 이르기까지 넓은 범위의 폭설이 또다시 내릴 전망이라고 일본 기상청이 21일 밝혔다.

일본 TBS방송에 따르면 기상청은 오는 22일~26일에 걸쳐 일본 전역에 강한 겨울형 기압이 배치돼 지난 18~20일 북동부 지역 폭설보다 강한 한파와 폭설을 예보했다.

가토 히로시 기상청 기상감시·경보센터 소장은 이날 "이번 한파는 지난번보다 강하고 범위가 넓다"며 "장기간 폭설로 교통 장애가 발생할 가능성이 높다"고 말했다.

나카고메 준 국토교통성 물관리·국토보전국 방재과장은 "폭설이 내릴 경우 불필요한 외출을 가급적 자제해달라"며 "강하게 부탁드리고 싶다"고 밝혔다.

앞서 지난 이틀간 니가타현과 도호쿠 지방 남부에 기록적인 폭설이 쏟아져 인명 및 재산상 피해가 잇따랐다. 야마가타현 오쿠라무라는 223센티미터(㎝), 니가타현 아오모리현에는 180㎝가 넘었다.

니가타현 폭설로 최소 8명이 사상하고 2만가구 이상이 정전됐다. 가시와자키시에서 전날 차에서 추위를 피하던 20대 여성이 숨지고 70대 남성은 제설 작업을 벌이다 용수로에 빠져 사망했다. 이 밖에도 6명이 중경상을 입은 것으로 파악됐다.

이시카와현에서는 돌풍에 지붕이 파손되고 창문이 깨졌다. 도쿄와 오사카를 잇는 신칸센은 설비 문제로 4시간 동안 철로 위에서 운행을 중단했다. 열차 내부는 정전됐고 승객들은 혼잡을 겪었다.

정윤미 기자 (younme@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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