입력2023.04.06. 오전 11:02 수정2023.04.06. 오전 11:09

더불어민주당 의원 4명이 일본 후쿠시마 원전 오염수 문제를 항의하기 위해 오늘 일본으로 출국한 것에 대해 국민의힘이 "국익을 해치고 국격을 훼손한다"고 비판했습니다.

주호영 국민의힘 원내대표는 오늘 당 최고위원회의에서 "문재인 정권 내내 반일선동하고 국익을 해친 것도 모자라, 어렵게 정상화의 물꼬를 튼 한일관계를 경색시키려는 불순한 의도가 엿보인다"면서 이같이 말했습니다.

주 원내대표는 이어, 도쿄전력과의 만남은 불발된 것을 두고 "일본에서 어떤 유의미한 일정을 잡지 못했는데도 일본까지 가서 반일 퍼포먼스나 하게 생겼다"면서 "민주당 내부에서조차 무리한 방일에 대한 우려가 있다"고 지적했습니다.

주 원내대표는 또, "우리 대통령실이 후쿠시마산 수산물을 수입할 계획이 없다고 입장을 밝혔다"며 "그런데도 국민의 대표라는 사람들이 가짜뉴스나 다름 없는 허위사실을 퍼뜨리면서 일본까지 달려가고 있는 것이 한심하다"고 꼬집었습니다.

이철규 국민의힘 사무총장도 오늘 아침 SBS 라디오 '김태현의 정치쇼'에 출연해 "일본의 일부 언론 보도를 가지고 괴담을 퍼뜨리는 민주당의 의식체계가 정말 의심스럽다"면서 "언제까지 선동하는 정치, 국민 갈라치기 하는 정치로 국익에 손해 가는 일을 하려고 하냐"고 비판했습니다.

조수진 국민의힘 최고위원도 당 최고위원 회의에서 "근거 없는 의혹을 부풀리고 사실과 거리가 먼 괴담을 퍼뜨려 국민의 이성적 판단을 흐리겠다는 무책임한 선전 선동은 반드시 심판을 받을 것"이라며 가세했습니다.

태영호 국민의힘 최고위원 역시 "제1야당이며 국회 다수당이 아직도 광우병과 FTA, 사드 전자파, 세월호 잠수함 충돌, 천안함, 수돗물 민영화 등 괴담 정치의 유혹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있으니 안타깝다"고 강조했습니다.
 

조희원(joy1@mbc.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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