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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 안민석 “총선서 여당 지면 尹대통령 부부 감옥행”…與 “최악의 망언”
내용

 

입력2023.04.05. 오후 4:34

 

“총선 이기는 것이 윤 정부 최대 목표일 것”
與 김병민 “극단적 대결정치 기름붓는 망언”

안민석 더불어민주당 의원(자료사진) [헤럴드DB]

[헤럴드경제=이세진 기자] 안민석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5일 “내년 총선에서 국민의힘이 패배하면 윤석열 대통령 부부가 감옥에 갈 것”이라고 주장해 논란이 되고 있다.

안 의원은 이날 오전 BBS라디오 ‘전영신의 아침저널’에 출연해 “국민의힘이 총선에서 지면 레임덕이 올 것이고, 그렇게 되면 차기 정권을 야당에게 다시 뺏길 것”이라며 “그러면 윤 대통령과 김건희 여사가 무탈하겠느냐”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그런 시나리오 하에서 어떻게 해서든 총선에서 과반을 확보하려고, 총선에 승리하려고 하는 것이 윤석열 정권의 최대 목표이지 않겠느냐”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윤석열 대통령을 향해서도 “대통령은 본인의 통치 스타일에 대해 잘 하고 있다고 생각하는 것 같다. 표정을 보면 아주 만족하고 행복한 표정이지 않는가”라며 “국민들은 분노하고 하루하루 살기 힘든데, 계속 사생결단 식의 정치가 이어질 것이고 그렇다면 야당은 타협할 수 없다”고 말했다.

안 의원은 “야당 역시도 강하게 맞서고 더 선명할 수밖에 없을 것”이라며 “결국에는 국민들이 더 힘들어진다. 참 송구하다”라고 말했다.

이어 “사실은 이런 대결 체제 하에서는 근본적으로 힘을 가지고 있는, 권력을 가지고 있는 측에서 생각을 달리하고 좀 더 양보를 하는 그런 태도를 취하지 않으면, 이런 상황은 해결되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여당은 이에 즉각 ‘막말’이라고 비판하고 나섰다. 김병민 국민의힘 최고위원은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에 올린 글에서 “(안 의원의 발언은) 대한민국 사법 질서를 정면으로 위배하는 발언이자, 극단적 대결 정치에 기름을 붓는 최악의 망언이 아닐 수 없다”고 비판했다.

김 최고위원은 과거 최강욱 민주당 의원이 지난 총선 승리 이후 “세상이 바뀌었다는 것을 확실히 느끼도록 갚아주겠다”고 한 발언을 언급하면서 “안 의원이 오늘 라디오 인터뷰에서 한 막말은 이런 과거 민주당 인사들의 발언과 맥이 닿아 있다”고 지적했다.

이어 “국회를 방탄 삼아 이재명 대표의 사법리스크 끝까지 버텨보고, 총선 승리로 권력만 획득하면 대한민국 사법 질서마저 쥐고 흔들면서 자신들 마음대로 할 수 있다는 심산 아닌가. 민주당은 국민이 뽑은 대통령을 두고 감옥 운운하기 이전에, 감옥 문턱에서 전전긍긍하는 자당 대표의 방탄 내려놓기 주장이 우선되어야 할 것”이라고 지적했다.
 

이세진 jinlee@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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편집인2024-09-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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