입력2024.03.28. 오전 11:20 수정2024.03.28. 오전 11:21
日 경찰, 위장거래 등 혐의로 한국 국적자 등 2명 체포 원본보기 ⓒ News1 DB
박씨는 북한 정부의 외화 확보 활동에 종사하는 인물과 접점이 있는 것으로 추정된다. 박씨가 일본 경찰의 수사 대상에 오른 건 2004년부터다. 가나가와현 경찰은 당시 북한 IT 기술자에 대한 부정 송금 사건을 수사하던 과정에서 박씨 등의 정보를 확보하고 이들에 대한 수사를 이어왔다. 북한 IT 기술자가 타인 명의로 일감을 수주받을 때 사용하는 중개 사이트 계정을 박씨도 사용한 흔적이 발견됐고, 경찰은 박씨가 북한과 접점이 있다는 데 무게를 두고 수사를 진행했다. 이번 사건으로 대북 자금 유출뿐만 아니라 북한 IT 기술자들이 사이버 공격에 가담할 위험성도 지적됐다. 이에 일본 정부는 지난 26일 북한 IT 기술자가 해외 앱 개발 등 일감을 얻어 자금을 벌어들이는 것으로 보인다며 자국 기업을 상대로 주의를 환기했다. 미 재무부도 27일 북한의 IT 기술자 해외 파견과 관련해 러시아와 중국 등을 거점으로 하는 단체 2곳과 개인 6명을 제재 대상에 올렸다. 김예슬 기자 (yeseul@news1.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