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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소식2023-04-06 11:43: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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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활/문화] 이영환 GS글로벌 대표 “BYD, 국내에 승용출시 목표…같이할지 논의중”
내용

 

입력2023.04.06. 오전 11:29

 

1톤(t) 트럭 T4K 출시행사서 기자들 만나
“승용도 직접타봐…중국차 품질 문제 안 돼”
GS관계자 올해 T4K 판매목표는 3000대”

이영환(사진 왼쪽 두번째) GS글로벌 대표와 GS글로벌, BYD 관계자들이 T4K앞에서 기념촬영을 하고 있는 모습. [사진=김성우 기자]

[헤럴드경제=김성우 기자] 중국 전기차업체 비야디(BYD)가 생산하는 전기트럭과 전기버스를 수입하고 있는 이영환 GS글로벌 대표가 “비야디와 함께 전기승용차를 수입할지 여부를 논의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 대표는 6일 서울 중구에서 열린 BYD 상용전기트럭 T4K 출시행사에서 “승용전기차 사업도 국내에서 할 수 있다는 자신감이 있다”면서 이같이 밝혔다.

이 대표는 “비야디 승용차를 몇 대 국내에 가져와 테스트해봤고, 퀄리티에 깜짝 놀랐다”면서 “중국산 차량에 대해서 조금 다르게 봤지만, 퀄리티가 생각한 것보다 좋아 경쟁력이 있다고 봤다”라고 설명했다.

또 “비야디가 1t 트럭 이후 국내에 출시하는 차량은 승용 차량이 될 것으로 보고 있다”면서 “중국산 전기차에 대한 품질 걱정에 대한 우려는 일절 없다”고 덧붙였다.

GS글로벌은 이날 행사를 통해 중국 BYD 전기트럭 T4K의 국내 출시를 알렸다. 차량은 7일부터 카카오T를 통해 온라인으로 예약판매된다. 판매 당일 차량을 예약할 경우, 고객이 출시까지 받는 기간은 약 3개월이 소요될 것으로 보인다.

GS글로벌 관계자는 “올해 목표로 하고 있는 트럭 판매량은 3000대”라면서 “출시 시작과 함께 비야디 홈페이지를 리뉴얼하고, 고객들에게 차량을 선보이기 시작할 것”이라고 했다.

T4K의 추가적인 업그레이드 가능성에 대해서도 이야기했다. GS글로벌 관계자는 T4K가 현대차그룹 포터·봉고와 유사하다는 기자들의 지적에 “트럭이 많이 달라지기가 쉽지 않은 게 특징”이라면서 “일차적으로 국내에 출시된 모델로 시장 반응을 확인하고, 향후에 2세대 3세대로 업그레이드한다는 계획도 갖고 있다”고 했다.

T4K는 개량형 리튬인산철(LFP) 배터리인 블레이드(Blade) 리튬인산철 82㎾h 배터리를 장착했다. 이를 통해 환경부 인증 기준 상온 246㎞, 저온 209㎞의 주행가능거리를 확보했다. 복합연비 211㎞(리튬이온 58.8㎾h 배터리 탑재) 수준인 ‘2023 포터 II 일렉트릭’보다 공식 제원상 주행가능거리가 길다. 모터 출력은 140㎾로 역시 국내 1톤 전기트럭 중 최대성능을 자랑한다.

다양한 편의기능도 탑재했다. 전기차 전력 에너지를 외부로 보내는 V2L(Vehicle to Load) 기능을 넣어 TV·전자레인지·커피머신과 노트북 등 제품을 구동시킬 수 있도록 했다. 또 멀티미디어 기능을 지원하는 12.8인치 스마트패드, ‘티맵(Tmap) EV 전용 내비게이션’도 제공한다.

비야디는 현재 국내에 승용전기차 출시를 준비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비야디 유한회사(BYD Company Limited)’ 명의로 지난해까지 총 46건의 관련 상표 등록을 마쳤다. 비야디가 판매하는 ‘씰(Seal)’, ‘돌핀(Dolphin)’, ‘아토(Atto)’의 상표출원도 지난해 4~5월 마무리됐다.

한편 BYD 관계자는 이날 승용전기차 출시를 묻는 기자들의 질문에 “아직까지는 구체적인 계획이 없다”고 짧게 답했다. GS글로벌 관계자도 올해 출시 가능성을 묻는 기자들의 질문에 “BYD 측에서 답변할 내용”이라고 말을 아꼈다.
 

김성우 zzz@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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편집인2024-09-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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