빅테크 기업의 연이은 정리 해고 소식에도 실업자 수는 줄고 있다. 지난 23일 노동부의 별도 보고서에 따르면 정부 실업수당에 대한 최초 청구 건수는 계절 조정을 기준으로 일주일 동안 21만 건이었다. 당초 경제학자들이 21만 2000건을 예상한 것과 비교했을 때 2000건 낮은 수치다.
로이터는 “경제성장이 둔화된 부분도 있지만 (미국 경제가) 다른 국가들을 앞지르고 있다”며 “2022년부터 미국 연방준비위원(Fed)가 5%포인트 넘게 금리를 올린 이래 경기 침체 두려움을 떨쳐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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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21일 미국 뉴욕증권거래소(NYSE) 직원들이 차트를 보고 있다 [로이터]지난해 전체 경제성장률은 2.5%로 최종 확정됐다. 미 상무부는 앞서 1월 말 속보치 2.5%, 2월 말 중간 통계치 2.5%를 발표한 뒤 이날 세 번째 통계의 최종치를 발표했는데, 모두 변동이 없었다. 유로존이 예상한 성장률 0.5%와 비교했을 때 상당히 높은 수치다.
미국 경제가 순풍이 불면서 이날 다우지수와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지수는 종가 기준 역대 최고치를 경신했다.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S&P500지수는 전장보다 5.86P 상승한 5254.35를, 나스닥지수는 전장보다 20.06P 내린 1만6379.46을 나타냈다.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3만9807.37로 전장보다 47.29P 올랐다. 이번 분기에 S&P500지수는 10.2% 상승해 1분기 상승폭으로는 지난 2019년 이후 최고치를 기록했다.
그레고리 영 빌리어앤컴퍼니 분석가는 “미국 경제는 꽤 좋은 상태이고, 소비자들도 여력이 있어 지출을 꾸준히 하고 있으며, 실업률은 여전히 낮다”며 “계속 성장하는 곳들이 있다”고 분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