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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소식2023-05-05 15:21: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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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 中관영지 "韓 대중국 수출 감소는 잘못된 외교정책 탓"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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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中관영지 "韓 대중국 수출 감소는 잘못된 외교정책 탓"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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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2023.05.05. 오후 1:51   수정2023.05.05. 오후 1:52

 

"5대 신흥산업 점유율, 중국이 한국 제쳐…한국 제품 더 이상 매력 없다"
"尹 일방적 조치는 韓 경제 막다른 골목으로 몰아넣을 것" 경고

21일 오후 인천 연수구 인천신항에서 컨테이너 하역작업이 진행되고 있다. 2023.2.21/뉴스1 ⓒ News1 김진환 기자

(서울=뉴스1) 김민수 기자 = 중국 관영지가 최근 한국의 외교정책으로 인해 한국 제품의 대(對)중국 수출이 감소했다고 주장했다.

중국 관영 환구시보의 영문판 글로벌타임스는 4일 "한때 중국에 필요한 반도체부터 선박까지 다양한 제품을 공급했던 한국은 자국산 제품의 인기가 떨어지고 심지어 중국 공급업체로 대체되기 시작하면서 점점 더 곤경에 직면하게 됐다"고 주장했다.

매체는 로이터통신이 발표한 최근 자료를 인용해 "한국의 4월 수출은 7개월 연속 감소해 3년 만에 '최장기 적자'를 기록했다"며 "이달 수출은 전년 동기 대비 14.2% 감소한 490억달러를 기록했다"고 꼬집었다.

그러면서 매체는 한국의 수출 감소 원인에 대해 중국 시장에 대한 판매 감소를 꼽았다. 그러면서 4월 대중국 수출액이 95억2000만 달러로 1년 새 26.5% 감소했고, 대중 무역적자는 22억7000만달러를 기록했다고 언급했다.

매체는 "중국 고객들은 더 이상 전자 부품이나 자동차 등 한국의 일부 '우수한 제품'에 예전만큼 의존하고 있지 않다"며 중국 산업이 부상하고 있다고 분석했다.

실제로 한국무역협회가 지난 3일 발표한 보고서에 따르면 차세대 반도체, 차세대 디스플레이, 전기차, 2차전지, 바이오헬스 등 5대 신성장 산업 모두 수출 점유율에서 중국이 한국보다 우위를 점했다는 점을 매체는 언급했다.

매체는 특히 중국의 주요 수입원이었던 한국 반도체 제품이 현지 산업에 자리를 내줬다고 분석했다.

그 이유로 △한국 반도체 기업이 중국 본토에 공장을 설립하고 있다는 점 △중국 현지 반도체 기업의 생산 능력 강화 △중국과의 거래를 제한하는 미국의 반도체 정책을 한국이 따르고 있다는 점 등을 들었다.

글로벌타임스는 특히 한국의 외교정책을 큰 문제점으로 꼽았다.

매체는 "한국은 대중국 수출 감소로 인한 공백을 미국 시장이 메우도록 하려는 의도로 미국의 대중국 단속에서 점점 더 미국 편에 서려는 성향을 보이고 있다"고 했다.

이어 중국과 한국이 공식 외교 관계를 수립한 지 30년이 넘는 동안 공동 이익이 증가했지만 "윤석열 대통령의 일방적 조치는 이러한 진전을 뒤집어 한국 경제를 막다른 골목으로 몰아넣을 수 있다"고 비판했다.

그러면서 "전문가들은 한국의 많은 제품 생산량을 소화할 수 있을 만큼 큰 중국의 시장 규모를 대체할 수 있는 국가는 전 세계 어디에도 없다"며 최근 중국과 거리를 두려는 한국의 시도가 현명한 정책이 아니라고 지적했다.

김민수 기자 (kxmxs4104@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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