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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소식2023-04-10 11:35: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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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 “정치력 없는’ 대통령 뽑아놓고 왜 탓하나”…유시민 반응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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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2023.04.10. 오전 10:23  수정2023.04.10. 오전 10:25

 

홍준표 대구시장(왼쪽)과 유시민 전 노무현 재단 이사장. <디지털타임스 DB>홍준표 대구시장이 더불어민주당 등 야권을 중심으로 나오고 있는 윤석열 대통령을 향한 소통, 토론 부족 비판 목소리에 대해 "노련한 정치력이 있는 사람을 다 제치고 정치력 없는 대통령을 뽑았다. 그렇게 뽑아놓고 왜 탓을 하나"라면서 대통령이 잘 할 수 있게 도와야 한다고 말했다.

홍준표 시장은 9일 밤 방송된 MBC '100분토론 1000회 특집'에 출연해 정치적 소통과 관련한 윤 대통령의 부정 여론과 관련해 "1년도 안 된 대통령에게 정치력이 없다고 하는데, 그건 일반적인 상식이다. 정치력 없고 초보인 대통령을 뽑아놓고 노련한 삼김(三金) 정치와 같은 대화와 타협을 해달라는 건 넌센스"라며 이같이 밝혔다. 그러면서 홍 시장은 "이왕 뽑았으니 도와주고 밀어줘서 대통령이 스스로 잘하도록 만들면 된다"고 주장했다.

함께 패널로 출연한 유시민 전 노무현 재단 이사장은 "홍 시장 말대로 정치 경험이 일천하고 행정 경력도 검찰 밖에 없다면 잘 하게 도와야 한다"면서도 "전제 조건은 본인이 잘 하려고 마음을 먹고 지혜를 모아야 하겠다는 태도다. 그런 태도를 가지면 사람들이 도와준다"고 반박했다.

유 전 이사장은 "그런데 지금 대통령은 생각을 모르겠다는 것"이라며 "사진 찍는 것은 술, 음식 관련된 것만 잔뜩 나오고 대통령실 사진은 인스타그램에 올릴 것 같은 영부인 사진만 올라온다"고 윤 대통령과 김건희 여사를 싸잡아 비판했다.

윤 대통령이 최소한 여론을 듣는 시늉도 안 한다는 지적에 대해 홍 시장은 "국회에 절대 다수 의석을 가진 야당이 대통령 당선 뒤 정부조직법 한 번이라도 도와준 적 있나"라고 재반박했다. 이어 "정권이 바뀌면 제일 먼저 하는 게 정부 조직"이라며 "5년간 운영할 정부 조직을 그 사람 마음대로 들어주는 건데 정권 출범 전에 뭘 하려 해도 정부 조직 자체가 봉쇄됐다"고 날을 세웠다. 그러면서 "(야당이) 오로지 자기 당대표 방탄만을 위해 하고, (검찰이) 계류 중인 사건, 대선 중 문제된 사건을 수사하는데 대통령이 수사하지 말라고 하겠나. 그건 못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윤 대통령이 이재명 민주당 대표 수사 명목으로 대화를 응하지 않고 있단 지적에 대해선 홍 시장은 "수사 받고 있는 사람을 당 대표로 뽑은 게 문제가 크다"고 지적했다.

그러자 유 전 이사장은 "국가적으로 어려운 게 많으니 그 문제를 논외로 하고 얘기 좀 하자고 할 수 있지 않나"라면서 "대통령이 안 내킨다고 않나"라고 응수했다.
 

권준영 기자(kjykjy@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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편집인2024-09-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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