입력2024.04.22. 오전 11:11 수정2024.04.22. 오후 12:17
정치전문매체 폴리티코는 21일(현지시각) 패트릭 라이더 국방부 대변인을 인용, "2년간의 분쟁에서 러시아가 모멘텀을 얻는 가운데 미국이 우크라이나를 상대로 한 약속을 보여주려 키이우 대사관에 군사 고문을 추가 파견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라고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추가로 파견되는 고문들은 전투와 관련된 역할은 하지 않는다. 대신 우크라이나 정부와 군을 상대로 조언을 하거나 지원하는 등 역할을 맡을 것으로 보인다. 미국은 우크라이나 현지 안보 여건에 따라 자국 관계자 파견 관련 상황을 상시 점검했다고 한다. 라이더 대변인은 폴리티코에 보낸 성명에서 "대사관 방위협력사무국(ODC)에 추가로 고문을 보내는 방안을 검토 중"이라고 했다. 국방부에서 대사관으로 파견되며, "다른 대사관 직원들과 마찬가지의 여행 제한 조치 등을 받게 될 것"이라는 설명이다. 라이더 대변인은 작전상 보안 및 전력 보호 차원에서 추가 파견 가능한 고문의 수는 정확히 언급하지 않았다. 다만 폴리티코는 미국 당국자 두 명을 인용, 최종적으로 파견되는 고문의 수가 최대 60명 수준이 될 수 있다고 보도했다. 폴리티코는 아울러 네 명의 당국자와 정통한 소식통을 인용, 추가 파견이 이뤄질 경우 이들은 미국이 우크라이나에 보내는 무기를 감독하고 물류를 지원하는 등 역할을 하리라고 했다. 미국이 제공한 복잡한 군사 장비 유지 등도 도울 전망이다. 이와 함께 비전투 인력이라도 이들 추가 파견이 우크라이나 내부에 주둔하는 미국군의 수를 늘린다는 데서 의미가 있다고 봤다. 바이든 대통령은 그간 러시아와의 직접적인 충돌 우려를 키운다는 이유로 우크라이나 전쟁에 참전하지는 않는다는 입장을 명확히 해 왔다. 김난영 기자(imzero@newsis.com) 기자 프로필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