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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외소식2024-04-24 17:12: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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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이든, 안보지원·틱톡금지법 24일 서명…美상원서 가결
내용

 

입력2024.04.24. 오후 4:47  수정2024.04.24. 오후 4:48

 

"서명식 마친 뒤 대국민 연설하겠다" 밝혀
우크라 이스라엘 등 130조원 지원 패키지
틱톡 미국 사업권 매각 안하면 서비스 금지

[워싱턴=AP/뉴시스]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은 미 의회를 통과한 950억 달러(약 130조원) 규모 안보 지원 패키지를 24일(현지시각) 백악관에서 서명할 것이라고 밝혔다. 사진은 바이든 대통령이 지난 3일 백악관

[워싱턴=AP/뉴시스]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은 미 의회를 통과한 950억 달러(약 130조원) 규모 안보 지원 패키지를 24일(현지시각) 백악관에서 서명할 것이라고 밝혔다. 사진은 바이든 대통령이 지난 3일 백악관에서 의료서비스 비용 절감 관련 연설을 진행하는 모습. 2024.04.24.[서울=뉴시스] 권성근 기자 =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은 미 의회를 통과한 우크라이나, 이스라엘 지원 등이 포함된 950억 달러(약 130조원) 규모 안보 지원 패키지를 24일(현지시각) 백악관에서 서명하겠다고 밝혔다.

백악관에 따르면 바이든 대통령은 23일 성명에서 "오늘밤 상원의 초당파 다수가 역사의 요구에 응답하기 위해 하원에 합류했다"며 "의회는 국가 안보를 강화하고 미국 지도부의 힘을 전 세계에 보여주는 메시지가 담긴 나의 법안을 통과시켰다: 우리는 민주주의와 자유를 추구하고 폭정과 억압에 단호히 맞선다" 말했다.

바이든 대통령은 법안에 서명한 뒤 대국민 연설을 하겠다고 밝혔다.

이어 "나는 이번 주 우크라이나에 무기와 장비를 지원할 수 있도록 내일 법안이 내 책상에 도착하자마자 서명하고 미국 국민들에 연설할 것"이라며 "우크라이나는 러시아로부터 끊임없이 폭격받고 있고, 이스라엘은 이란으로부터 전례 없는 공격을 받았고, 가자 지구, 수단, 아이티를 포함해 전 세계 분쟁과 자연재해의 영향을 받은 난민들이 있고, 인도·태평양에서 안보와 안정을 추구하는 파트너들이 있기 때문에 지원은 시급하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바이든 대통령은 "나는 (상원의) 리더인 (척) 슈머, (미치) 매코널과 법안에 찬성해 준 모든 초당파 의원들에게 감사를 표하고 싶다"며 "이 중요한 법안은 우리의 친구가 하마스와 같은 테러리스트나 푸틴과 같은 폭군들로부터 스스로를 보호하는 데 도움을 줄 것이므로 우리 국가와 세계를 더 안전하게 만들 것"이라고 밝혔다.

앞서 상원은 하원에 이어 23일 우크라이나, 이스라엘, 대만 등 지원안과 틱톡 강제 매각 등이 담긴 안보 지원 패키지 법안을 찬성 79표 반대 18표로 가결했다.

패키지 법안에는 우크라이나와 이스라엘에 각각 610억 달러 및 150억 달러 지원, 가자 지구 전쟁으로 고통받는 난민들을 위한 90억 달러 규모 인도적 지원 그리고 인도·태평양 지역에서 미국의 동맹 및 파트너 국가의 안보 강화를 돕기 위한 예산 80억 달러가 포함됐다.

또 이날 통과된 법안에는 틱톡의 모회사인 중국 기업 바이트댄스에 270일 안에 틱톡의 미국 사업권을 매각하도록 하며 이를 어길 경우 미국 내 서비스를 금지하는 내용도 포함됐다. '틱톡 금지법'에는 미국 사업권 매각에 진전이 있을 경우 바이든 대통령에게 기한을 90일 더 연장할 수 있도록 했다.

백악관은 지난 수개월간 미 의회에 우크라이나 추가 지원 법안을 통과해 달라고 요청했지만, 일부 공화당 강경파 의원들의 반대로 처리가 지연됐다.
 

권성근 기자(ksk@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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