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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외소식2022-12-28 14:16: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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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대만서 110㎞ 떨어진 요나구니에 미사일부대 배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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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대만서 110㎞ 떨어진 요나구니에 미사일부대 배치

입력2022.12.28. 오후 12:53   수정2022.12.28. 오후 1:37

 

"中의 대만 진공 대비…난세이제도 방위 강화"

[사가미=AP·교도/뉴시스]기시다 후미오 일본 총리(가장 오른쪽)가 지난 6일 가나가와현 사가미만에서 열린 국제관함식에 참석했다. 미군의 항모 로널드 레이건호에 올라 관계자의 설명을 듣고 있다. 2022.12.28.

[서울=뉴시스] 김예진 기자 = 일본 정부가 대만에서 약 110㎞ 떨어진 최서단 오키나와(沖縄)현 요나구니지마(与那国) 육상자위대 주둔지에 지대공 미사일 부대 배치를 계획하고 있다고 밝혔다.

28일 TV아사히, 마이니치 신문 등에 따르면 아오키 다케시(青木健至) 방위성 보도관은 전날 이 같은 계획을 밝혔다.

일본 방위성은 부대 배치를 위해 2023년도 예산안에 요나구니지마 주둔지 인접 토지 약 18만㎡ 취득비를 담았다. 토지를 취득한 후 미사일 보관, 훈련에 필요한 시설 등을 건설할 계획이다.

일본 정부는 난세이(南西)제도에 지대공 미사일 부대 배치를 추진하고 있다. 2019년에는 가고시마(鹿児島)현 아마미오시마(奄美大島)에, 2020년 오키나와현 미야코지마(宮古島)에 각각 부대를 배치한 바 있다.

연내 오키나와현 이시가키지마(石垣島)에도 미사일 부대를 배치할 예정이다.

아오키 보도관은 난세이 제도에 미사일 부대를 배치하는 이유에 대해 "억지력·대처력을 높여 우리나라에 대한 공격 가능성을 저하시키고, 국민의 안전·안심으로 연결시킨다"고 설명했다.

요나구니지마 배치에 대해서는 "지방자치단체와 상담하며 정중한 설명을 위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TV아사히는 일본 정부가 "중국이 대만을 진공(進攻)할 경우에 대비해 난세이 제도 방위를 강화해 나갈 생각"이라고 분석했다.
 

김예진 기자(aci27@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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