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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소식2023-04-19 11:23: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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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송영길, '녹취록 돈봉투 인지 정황' 보도에 "내가 뭘 알겠나"…22일께 파리서 '전대 돈봉투' 입장 표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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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2023.04.18. 오후 1:09  수정2023.04.18. 오후 11:29

 

검찰 "전대 돈봉투 수사, 정치적 고려 있을 수 없어"

◇2021년 5월 2일 전당대회에서 당대표로 선출된 송영길 의원이 서울 여의도 당사에서 수락 연설을 하는 모습[연합뉴스 자료사진. 재판매 및 DB 금지]



속보=프랑스에 체류 중인 더불어민주당 송영길 전 대표는 2021년 치러진 전당대회 '돈 봉투 살포' 의혹 관련 입장을 오는 22일(현지시간) 현지에서 밝힐 예정이라고 전했다.

송 전 대표는 18일 연합뉴스와 통화에서 "기자 간담회를 이번주 토요일(22일)쯤 할 예정"이라며 "정확한 시간과 장소는 그날 가서 전달할 것"이라고 말했다.

다만 실제 회견 일정은 현지 사정에 따라 앞당겨질 가능성도 있는 등 하루이틀 유동적인 상황으로 알려졌다.

송 전 대표는 검찰이 확보한 이정근 전 민주당 사무부총장(구속기소)과 강래구 한국감사협회장의 녹취 파일에 자신이 돈봉투 조성 등을 인지한 정황이 포함됐다는 일부 언론 보도와 관련한 질문에 "내가 뭘 알겠나"라고 반문했다.

앞서 송 전 대표는 이재명 대표와 지난 16일 통화했다며 "이 대표의 말씀과 당의 입장을 충분히 이해했고, 내 입장도 충분히 설명해 드렸다"고 밝힌 바 있다.

그는 돈 봉투 의혹과 관련해서는 "처음 말한 것처럼 나는 잘 모르는 일"이라며 "검찰이 조사하고 있다니 그 결과를 보고 어떻게 해야 할지를 판단할 수밖에 없다"고 말했다.
 

◇2021년 8월 23일 국회에서 열린 보건의료노조 간담회에서 송영길 대표와 윤관석 사무총장이 논의하고 있다.[연합뉴스 자료사진. 재판매 및 DB 금지]

기존 예정대로 오는 7월 귀국할 것이냐는 질문에는 즉답하지 않았다.

송 대표는 지난해 12월부터 파리경영대학원(ESCP) 방문 연구교수로 파리에 머무르고 있다.

검찰은 2021년 민주당 전당대회 당시 강 회장과 민주당 윤관석 의원의 주도로 송 전 대표의 당선을 돕기 위해 9천400만원의 불법 자금이 당내에 뿌려진 것으로 보고 수사를 진행 중이다.



서울중앙지검 반부패수사2부(김영철 부장검사)는 지난 12일 민주당의 윤관석, 이성만 의원을 비롯해 강 회장, 이정근 전 사무부총장 등 9명에 대해 압수수색 했다.

대전 동구 구의원을 지낸 강화평 씨는 이 중 1천900만원이 지역본부장과 지역상황실장들에게 전달되는 과정에 관여한 혐의를 받는다.
 

◇서울중앙지검[사진=연합뉴스]

압수수색 영장에 기재된 범죄사실에 따르면 강씨는 2021년 3월 조택상 전 인천시 정무부시장이 마련해온 현금 1천만원을 이 전 사무부총장과 함께 50만원씩 봉투 20개로 나눠 강 회장에게 전달했다. 이후 강 회장은 지역본부장 10여명에게 총 900만원을 전달했다는 게 범행의 요지다.

서울중앙지검은 이날 입장문을 통해 "검찰은 앞서 노웅래 의원, 이 전 사무부총장 수사 중에 발견된 증거를 단서로 '민주당 전당대회 금품수수' 사건에 대한 수사에 착수하게 됐다"며 "수사에 일말의 정치적 고려도 있을 수 없다"고 밝혔다.

야당 현역 의원 등을 상대로 수사가 확대될 경우 정치적 편파성 시비에 휘말릴 가능성을 차단하려는 의도로 풀이된다.

중앙지검은 '검찰이 녹취 파일을 언론에 흘렸다'는 야권 일각의 주장에 대해선 "언론에 보도된 녹음파일이 검찰에서 제공한 것이 아닌데도 검찰에서 유출된 것처럼 사실과 다른 주장이 나온다"고 항변했다.

그러면서 "신속하고 공정하게 수사할 것이며 사안의 실체를 규명하기 위해 민주당에서도 수사에 적극 협조해주실 것을 요청한다"고 덧붙였다.

 

조성호기자 csh@kw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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편집인2024-07-0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