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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중국서 네이버 접속 불능…中 외교부 "구체적 정보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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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중국서 네이버 접속 불능…中 외교부 "구체적 정보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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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2023.05.23. 오후 8:58   수정2023.05.23. 오후 10:01

 

마오닝 중국 외교부 대변인. ⓒ 중국 외교부 홈페이지 캡처[데일리안 = 김상도 기자] 중국에서 한국 포털사이트 네이버의 현지 접속이 차단된 것으로 알려졌다. 네이버 접속 불능이 한·미·일이 밀착한 모습을 보여준 지난 19~21일 일본 히로시마 주요 7개국(G7) 정상회의 직후 껄끄러워진 한·중관계가 반영된 결과라는 관측이 나온다.

23일 베이징 소식통에 따르면 전날부터 베이징과 상하이, 저장성, 지린성, 랴오닝성 등 중국 전역에서 네이버 접속은 불가능하다. 중국에서는 2018년 10월부터 네이버 카페와 블로그 접속이 차단됐지만, 검색·메일·사전 등 일부 기능은 자유롭게 이용하도록 허용했다. 그런데 이마저 막은 것이다.

이와 관련해 마오닝 중국 외교부 대변인은 이날 중국에서 네이버 접속이 차단된 상황에 “구체적인 정보가 없다”며 “중국의 해당 부서에 알아보는 것을 추천한다”고 말했다. 우리 외교부의 임수석 대변인은 이날 브리핑에서 “외교부도 관련 보도에 대해서는 인지하고 있다”며 “유관 기관과 함께 확인 중”이라고 밝혔다.

중국은 한국 등 해외 사이트의 자국 내 접속을 지속적으로 제한해 왔다. 2017년 6월부터 자국 통신사업자를 통해 외국의 IP 주소와 URL에 대한 접근을 통제하는 ‘만리방화벽’을 세웠다. 국제무역위원회(ITC)의 보고서에 따르면 전 세계 1000개 주요 인터넷 사이트 가운데 유튜브와 페이스북, 트위터, 구글, 아마존 등 170여개가 중국에서 차단돼 이용할 수 없다.

다만 현지 네이버 접속장애가 단순한 일시적 접속장애인지, 중국 당국이 접속을 공식 차단한 것인지는 확인되지 않았다. 네이버 측은 “차단 여부에 대해서는 당사가 알 수 없고 중국 내 법인을 통해 상황 파악 중”이라고 밝혔다.
일각에서는 중국이 돌연 네이버 접속을 전면 차단한 배경에는 일본 히로시마에서 열린 G7 정상회의에서 한·미·일 밀착 등으로 악화된 한·중관계가 있다고 주장한다. 중국 외교부는 이날 브리핑에서 22일 서울에서 열린 한·중 외교부 국장 간 협의와 관련해 “류진쑹 중국 외교부 아주사(司·국) 사장이 중국의 핵심 우려에 대해 엄정한 입장을 표명했다”며 “한국 측이 현재 중·한관계의 문제점이 어디에 있는지 깊이 인식하고 엄숙하고 진지하게 대해야 한다”고 압박했다.

김상도 기자 (marine9442@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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