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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소식2023-05-25 13:10: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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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中 코로나 재확산 우려…“1주에 6500만명 감염” 예측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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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中 코로나 재확산 우려…“1주에 6500만명 감염” 예측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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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2023.05.25. 오전 9:03   수정2023.05.25. 오전 10:30

 

지난해 4월 중국 베이징 코로나19 검사소에서 검사를 받는 주민들. AP뉴시스
중국에서 코로나19 감염이 재확산해 방역 우려가 커지고 있다. 6월 말에는 주간 감염자 수가 6500만명에 달할 것이라는 예측도 나온다.

24일 일본 요미우리신문 등에 따르면 중국 감염병 전문가들은 6월 말 정점을 찍고 한 주간 신규 확진자가 6500만명에 이를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중국 감염병 대책의 1인자로 꼽히는 중난산 공정원 원사는 지난 22일 현지 포럼에 참석해 최근 중국 전역에 번지고 있는 코로나19 ‘XBB 변이주’에 전염된 감염자 수가 5월 말에는 주간 4000만명, 6월 말에는 주간 6500만명에 이를 것이라고 예측했다.

그는 “XBB 변이주의 빠른 확산을 막을 수 있는 중국산 백신 사용이 승인됐다”면서 “다른 어떤 국가보다 중국이 백신 개발과 대중화 면에서 크게 앞서가고 있다”고 언급했다. 다만 ‘중국이 코로나19와 관련해 이미 집단면역을 이룬 상태냐’는 질문에는 “‘네’라고 할 수도, ‘아니요’라고 답할 수도 있다”고 모호한 답변을 내놨다.

중 원사는 “코로나19 바이러스에 감염되면 인체 내 항체가 4개월 동안 감소한다. 그중에서도 XBB 변이주에 감염될 경우 그 경과가 좋지 않다”면서도 “인체에는 세포 면역을 활성화하는 결합 항체가 존재해 감염 후 6~7개월이 지나면 면역효과를 기대할 수 있다. 하지만 재감염 가능성과 체내 항체 면역성 감소 등의 문제는 여전히 보완해야 할 문제”라고 설명했다.
 

중국 내 최고 감염병 전문가로 꼽히는 중난산 공정원 원사. 중국 CCTV 보도화면 캡처
시진핑 정부는 제로 코로나로 심각한 피해를 입은 경제대책을 최우선으로 할 방침으로, 질병통제예방센터는 4월 29일을 마지막으로 매주 전국 감염 상황 통계를 발표하지 않고 있다.

요미우리는 베이징과 상하이, 광저우 등에서 발열 환자가 늘어 한 병원에서는 진료까지 3시간이 걸리는 상황이라고 전했다. 이어 중국 질병통제예방센터는 2월 초까지 전체 인구의 82.4%가 감염된 것으로 추산하고 있으며, 이때 감염된 사람의 항체가 줄어든 것이 이번 재확대의 요인이라는 견해가 있다고 분석했다.

세계보건기구(WHO) 코로나19 관련 긴급위원회에 참여하는 기다 히로시 위원은 요미우리에 “팬데믹(세계적 대유행)은 끝난 게 아니다”며 재확산에 대한 경계를 늦추지 말 것을 당부했다.

그는 “고령자나 면역 기능이 저하한 사람 등은 사망할 리스크가 있다”며 감염자 수뿐만 아니라 감염 우려가 높은 사람에게 미치는 영향을 세심하게 감시해 나가야 한다고 조언했다. 이어 “중국을 포함한 각국이 정보 공유로 긴밀히 협력하는 것이 필수적”이라며 “어떤 바이러스에 대해서도 유효한 백신을 조기에 개발할 수 있도록 연구를 계속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권남영 기자(kwonny@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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