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5일(현지시간) 월스트리트저널(WSJ) 등에 따르면 미국 LA다저스 구단 소유주였던 맥코트는 그의 프로젝트 리버티 이니셔티브가 구겐하임 증권 등과 함께 미국 내 틱톡 사업 인수를 위한 컨소시엄을 구성 중이라고 전했다. 프로젝트 리버티는 이 문제 해결을 위해 맥코트가 지난 2021년에 설립한 기구다.
맥코트는 "틱톡 인수 시 이 플랫폼을 재정비해 개별 사용자가 자신의 디지털 신원과 데이터를 더 잘 통제할 수 있도록 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는 지난달 미국에서 이른바 '틱톡 금지법'이 제정된 가운데 나온 것이다. 중국의 틱톡 모기업 바이트댄스가 최대 1년 안에 틱톡의 미국 사업권을 매각하지 않을 경우 미국 내 서비스를 금지하도록 하는 법으로 조 바이든 대통령 서명으로 발효됐다. 틱톡이 미국인의 민감한 정보를 수집하거나 여론에 부당한 영향력을 행사할 수 있다는 우려에서다.
앞서 스티븐 므누신 전 미국 재무장관과 오셰어즈 ETF 회장인 케빈 오리어리 등도 틱톡 인수에 관심을 보인 바 있다.
틱톡 모회사 바이트댄스는 미국 사업장을 기한까지 매각할 수 없으며 매각하지 않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틱톡 측은 이 법의 합헌성에 이의를 제기하는 연방 소송을 제기했다.
틱톡 매각이 실제 성사될지 여부와 관계없이 인수 금액이 얼마가 될지도 관심이라고 WSJ는 전했다. 틱톡의 기업가치 추정치는 200억달러에서 1000억달러 이상까지 다양하게 제시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