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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외소식2022-12-29 13:50: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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러, 헤르손·바흐무트 공세 강화…우크라, 동부요충지 계속 진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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러, 헤르손·바흐무트 공세 강화…우크라, 동부요충지 계속 진격

입력2022.12.29. 오전 10:33   수정2022.12.29. 오전 10:35

 

러시아와 우크라이나가 우크라이나 동부 및 남부 요충지를 중심으로 전장에서 일진일퇴를 거듭하며 치열한 공방을 이어가고 있습니다.

우크라이나군은 현지시각 28일 성명을 내고 러시아가 헤르손과 자포리자 인근 정착촌 25곳 이상을 포격, 다수의 민간인 사상자가 발생하고 기반시설이 파괴됐다고 밝혔다고 로이터 통신이 보도했습니다.

러시아가 개전 직후 점령했던 우크라이나 남부의 요충지 헤르손을 8개월만인 지난달 초 우크라이나가 탈환한 후, 러시아는 수주간 이곳을 집중적으로 공습하고 있습니다.

양측은 이날 동부 돈바스 지역의 최대 격전지인 도네츠크주 바흐무트를 비롯해 루한스크주의 스바토베, 크레미나에서도 전투를 지속했습니다.

최근 우크라이나군이 크레미나 일부에서 러시아군을 몰아내며 수복을 눈앞에 뒀다는 분석이 나오기도 했습니다.

이날 영국 정보당국에 따르면 러시아군이 이곳 전선에 병력을 강화하는 듯한 동향이 포착됐습니다.

러시아 입장에서 크레미나는 스바토베와 세베로도네츠크를 잇는 핵심 보급로인 만큼, 인근 점령지 사수를 위해 꼭 지켜야만 하는 곳입니다.

이와 관련, 이날 우크라이나 측인 세르히 하이다이 루한스크 주지사는 의료진과 보수인력 등 크레미나에 머물던 러시아 민간인들이 다른 정착지로 이동한 것으로 파악됐다고 밝혔다고 미국 CNN 방송이 지역 매체를 인용해 보도했습니다.

한편 이날 유엔 인권최고대표사무소(OHCHR)는 지난 2월 개전 이후 어린이 429명을 포함한 최소 6천884명의 우크라이나 민간인이 사망한 것으로 집계됐다고 밝혔습니다.

부상자는 약 만1천명에 이르는 것으로 파악됐습니다.

[사진 출처 : AP=연합뉴스]
 

이동환 (leedong@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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