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시장지표/ 한국시간 기준 5월 24일 오전 6시 30분 현재]
[미국증시 마감시황]
인공지능(AI) 칩 선두 주자 엔비디아의 호실적에도 불구하고 23일(현지시간) 뉴욕증시가 약세로 마감했다.
이날 뉴욕증시에서 다우존스30 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605.78포인트(-1.53%) 내린 39,065.26에 거래를 마쳤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 지수는 전장보다 39.17포인트(-0.74%) 내린 5,267.84에,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는 전장보다 65.51포인트(-0.39%) 하락한 16,736.03에 각각 마감했다.
엔비디아만 나 홀로 질주했을 뿐 시장 분위기는 좋지 않았다.
미국의 탄탄한 경제 흐름으로 인해 연방준비제도(연준)의 9월 금리 인하 기대감이 후퇴한 것이 투자자들을 움츠러들게 만들었다.
이날 공개된 미국의 강력한 경제 지표들이 9월 금리 인하 기대감을 낮춘 것이 3대 지수가 일제히 하락한 배경이다.
S&P글로벌이 이날 공개한 5월 서비스업, 제조업 구매관리자지수(PMI) 모두 시장 전망을 웃돌면서 미 경제가 탄탄한 흐름을 지속하고 있음이 확인됐다.
또 노동부 발표에서는 지난주 미 신규 실업수당 신청자 수가 21만5000명으로 시장 예상치 22만명을 밑돈 것으로 나타났다. 미 노동시장이 이코노미스트들 예상보다 더 활황세라는 점이 입증됐다.
그 여파로 9월 금리 인하 전망은 후퇴했다.
시카고상업거래소(CME)그룹 페드워치에 따르면 시장의 9월 금리 인하 전망은 하루 전 58%, 1주일 전 68%에서 이날 51%로 떨어졌다.
[특징주]
■ 대형주
엔비디아를 제외한 나머지 빅7, 매그7(M7) 종목들은 모두 하락했다.
마이크로소프트(MS)는 3.52달러(0.82%) 내린 427.00달러, 애플은 4.02달러(2.11%) 하락한 186.88달러로 마감했다. 알파벳은 2.83달러(1.60%) 내린 173.55달러, 아마존은 2.08달러(1.14%) 밀린 181.05달러로 장을 마쳤다. 메타플랫폼스는 2.00달러(0.43%) 밀린 465.78달러다.
■ 테슬라
테슬라가 작년까지 제시한 장기 판매량 목표치를 올해 연례 보고서에는 넣지 않았다. 보고서 누락 사실이 알려지면서 뉴욕증시에서는 테슬라 주가가 크게 떨어지고 있다. 테슬라는 6.37달러(3.54%) 급락한 173.74달러로 추락했다.
■ 엔비디아
전날 실적 발표에서 매출은 3배, 순익은 7배 넘게 폭증한 것으로 나타난 데다 투자자들이 고대하던 액면분할까지 결정한 엔비디아는 이날 장중 12%까지도 폭등했다.
■ 보잉
보잉은 현금흐름 악화 소식에 이날 주가가 7.55% 급락, 다우지수 낙폭 확대에 기여했다.
■ 인텔
엔비디아가 시장의 예상을 상회하는 실적을 발표, 주가가 9% 이상 급등하고 주식 분할을 단행함에 따라 다우 종목에 편입될 가능성이 커짐에 따라 인텔이 4% 이상 급락했다.
■ 라이브네이션
공연장 등 엔터네인먼트 전문 기업인 라이브네이션은 미국 법무부가 회사를 상대로 소송을 제기했다는 소식에 7.83% 떨어졌다.
[유럽증시 마감시황]
주요국 증시가 23일(현지시간) 엔비디아 실적호조와 미국의 고금리 장기화 우려 등 호악재가 겹치며 혼조세를 나타냈다.
이날 로이터통신 등 외신들에 따르면 독일 프랑크푸르트 증시의 DAX지수는 전거래일보다 0.06% 오른 1만8691.32에 마감됐다.
프랑스 파리 증시의 CAC40지수는 0.13% 상승한 8102.33으로 거래를 마쳤다.
범유럽 지수인 Stoxx600지수는 이날 전장보다 0.07% 오른 521.56을 기록했다.
[중국증시 마감시황]
상하이종합지수는 전일 대비 42.15포인트(1.33%) 내린 3,116.39에, 선전종합지수는 30.63포인트(1.72%) 하락한 1,754.06에 장을 마쳤다.
이날 중국 주요 증시는 하락세로 출발해 장중 낙폭을 꾸준히 확대했다.
미국 연준을 비롯해 영국과 뉴질랜드 중앙은행 등이 인플레이션에 대한 냉정한 평가를 내놓으면서 금리 인하 속도와 규모에 대한 투자자들의 기대가 다소 누그러진 가운데 대만을 둘러싼 지정학적 긴장이 고조된 영향을 받았다.
[국제유가]
7월 인도 서부텍사스산원유(WTI) 가격은 전날보다 -0.59달러 (0.76%) 하락한 배럴당 76.98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7월 인도 브렌트유 가격은 0.00달러 (0.00%) 움직이면서 배럴당 81.48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금]
금 현물은 트로이온스당 전장보다 2.11% 내려 2,328.62달러를 기록했으며, 뉴욕상품거래소(COMEX)의 금 선물은 2.60% 내림세 나타내 2,330.65 달러에 움직였다.
[가상화폐]
비트코인은 우리시간 5월 24일 오전 6시 반 2.99% 하락한 67,390.0달러에 거래되었다.
미국 증권감독당국인 SEC가 이더리움 현물 ETF를 사실상 승인했다고 배런스가 보도했다. 이같은 뉴스에 뉴욕증시에서는 경쟁대상인 비트코인이 와르르 급락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