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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 ARM 압박 "中기업·대학과 더 긴밀히 협력하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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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ARM 압박 "中기업·대학과 더 긴밀히 협력하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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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2023.06.02. 오전 9:55   수정2023.06.02. 오전 9:56

 

中당국, ARM차이나 철수 승인 안해주면서 압박 지속

손 마사요시 소프트뱅크 회장. ⓒ AFP=뉴스1

(서울=뉴스1) 강민경 기자 = 중국이 영국 반도체 설계업체 ARM에 협력을 촉구하고 나섰다. 미국 주도의 반도체 수출 제한으로 인한 압박을 극복하기 위해서다.

1일(현지시간) 파이낸셜타임스(FT)에 따르면 장광쥔 중국 과학기술부 부부장(차관급)은 이번 주 르네 하스 ARM 최고경영자(CEO)와의 만남에서 중국의 대학·연구기관·기업과의 협력을 강화해 달라고 요구했다.

중국 과학기술부는 전날 "우리 부처는 ARM과 같은 첨단 기술 기업이 중국에서 발전할 수 있도록 서비스와 지원을 계속 제공할 것"이라는 성명을 내기도 했다.

ARM은 일본 소프트뱅크가 소유한 반도체 설계 기업으로 삼성전자와 퀄컴, 애플 등을 고객사로 보유하고 있다. 전 세계 스마트폰의 95%가 ARM이 설계한 프로세서를 사용한다.

소프트뱅크는 ARM을 엔비디아에 매각하려다 반독점 당국의 반대로 무산되자, 뉴욕증권거래소 상장을 추진하고 있다.

ARM은 상장 전 수익 구조 극대화를 위해 중국 투자자와의 합작법인인 ARM차이나 지분을 정리하려 했으나, 중국 당국은 이 같은 철수 계획에 승인을 해주지 않고 있는 상황이다.

ARM과 소프트뱅크는 ARM차이나 지분의 양도가 완료됐다고 주장하지만, 중국 당국이 ARM이 중국 사업에서 손 떼는 것을 우려하면서 양도를 확인하는 서류 처리를 거부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중국은 ARM이 중국 내 사업을 지속하도록 압박하고 있으나, 미국과 영국의 수출 통제로 인해 이미 일정 수준 이상의 첨단 반도체 설계를 중국에 제공하지 못하고 있다.

FT는 미국이 중국의 반도체 산업 발전을 저해하기 위해 동맹국들을 규합함에 따라 이런 제한이 더욱 커질 가능성이 높다고 전망했다.

소프트뱅크의 손정의(손 마사요시) 회장은 일선 직책에서 물러나 ARM의 성공적인 상장에 주력하고 있다. 로이터통신은 ARM이 미 증권거래위원회(SEC)에 나스닥 상장을 위한 비공개 등록 절차를 마쳤다고 전했다.

강민경 기자 (pasta@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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