입력2023.06.05. 오후 8:52 수정2023.06.05. 오후 8:53
왕원빈 중국 외교부 대변인이 8일(현지시간) 베이징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대만 주변 등에서 실시하는 '포위' 군사훈련이 전부 자국 영해 안에서 진행하고 있어 국제법상 문제될 게 없다고 밝히고 있다. ⓒ AFP=뉴스1 ⓒ News1 우동명 기자
(서울=뉴스1) 김예슬 기자 = 중국이 아시아 국가 대부분이 북대서양조약기구(NATO·나토)의 확장에 반대한다고 주장했다.
5일(현지시간) 러시아 타스통신 등에 따르면 왕원빈 중국 외교부 대변인은 이날 정례 브리핑에서 "일부 국가는 지역의 평화와 번영을 유지하기 위해 자유롭고 개방적이라고 말하지만, 실제로는 다양한 군사 블록을 조금씩 깎아내리며 나토를 아시아 태평양 지역으로 밀어 넣으려고 한다"고 밝혔다.
이어 "아시아 국가는 아시아에서 냉전이나 열전을 허용하지 않을 것"이라며 "그들은 이 지역의 다양한 군사 블록의 병합에 반대하고, 나토의 아시아 확장을 환영하지 않으며, 블록 대결이 아시아로 이전되는 것을 받아들이지 않는다"고 주장했다.
또 "아시아는 상호 이익이 되는 협력을 위한 큰 무대가 돼야 한다"며 "폐쇄적이고 배타적인 작은 블록으로 나눠져서는 안 된다"고 지적했다.
앞서 리샹푸 중국 국방장관은 지난 2~4일 싱가포르에서 열린 아시아안보회의(샹그릴라 대화) 연설에서 아시아 태평양 지역에서 나토와 같은 군사 동맹이 형성되면 일련의 갈등을 초래할 것이라고 밝힌 바 있다.
김예슬 기자 (yeseul@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