입력2023.06.06. 오후 3:09 수정2023.06.06. 오후 3:10
리창 총리와 회동…리창 "함께 공급망 안정 지키자"
악수하는 리창(우) 중국 총리와 클링바일 독일 사민당 대표
(신화=연합뉴스)
(베이징=연합뉴스) 조준형 특파원 = 중국을 방문한 독일 집권 사회민주당 대표가 중국에 대한 공급망 등 디커플링(분리)에 반대하는 입장을 밝혔다고 중국 관영 매체가 6일 보도했다.
인민일보에 따르면 라스 클링바일 독일 사회민주당 대표는 전날 베이징에서 리창 중국 국무원 총리와 만나 "독일 측은 중국 측의 대외개방 지속 시행을 높이 평가하며 '디커플링'은 독일·중국 관계의 선택지가 아니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클링바일 대표는 사민당이 중국공산당과 전략적 대화와 소통을 강화하고, 독일·중국 경제무역 협력을 한층 더 확대하며, 독일·중국 관계, 유럽·중국 관계의 지속적이고 안정적인 발전을 위해 노력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에 리창 총리는 "중국 공산당은 독일 사민당과 함께 경제무역 협력이라는 양국 관계의 중요한 기초를 공동으로 수호하고, 양국 협력의 큰 국면과 국민 이익을 더욱 잘 유지하길 원한다"고 말했다.
리 총리는 또 "중국은 독일 측과 손잡고 산업망·공급망 안정을 지키길 바란다"고 강조했다.
이와 함께 중국 외교라인 최고위 인사인 왕이 공산당 중앙정치국 위원은 5일 에마뉘엘 본 프랑스 국가안보보좌관과 전화통화를 갖고 우크라이나 문제 등에 대한 입장을 조율했다고 중국 외교부가 밝혔다.
양측은 우크라이나 전쟁의 정치적 해결을 위한 여건을 지속적으로 만들어 나가야 한다는 점에 뜻을 같이했다고 중국 외교부는 소개했다.
jhcho@yna.co.kr
조준형(jhcho@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