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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외소식2024-06-19 11:18: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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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中 AI칩 개발 더 옥죈다…네덜란드·일본에 추가 수출통제 압력
내용

 

입력2024.06.19. 오전 10:24

 

 

美상무부 차관 네덜란드 이어 日 방문

"HBM 생산 장비 대중국 수출 봉쇄 목표"

ASML 등에 서비스 중단 등 추가 규제 요구해와

 


 

◆…미국이 중국의 첨단 반도체 개발을 막기 위해 네덜란드와 일본 등 동맹국들에 추가 압력을 가한 것으로 알려졌다.<사진 로이터>

미국이 중국의 AI 반도체 개발을 막기 위해 네덜란드와 일본 등 동맹국들에 추가 수출통제 압력을 가한 것으로 알려졌다.

18일(현지시간) 로이터통신은 소식통을 인용, 엘런 에스테베스 미국 상무부 산업안보 차관이 반도체 장비 수출과 관련 동맹국들 압박하기 위해 네덜란드 정부와 회담을 마친 후 일본으로 향했다고 보도했다.

블룸버그통신은 이번 조치가 AI 반도체 생산의 핵심 기술인 고대역폭메모리(HBM) 반도체 생산에 필요한 장비의 대중국 수출을 막기 위한 미국의 노력이라고 전했다.

미국은 중국의 군사력 현대화 등 안보 문제를 이유로 들며 2022년 엔비디아의 대중국 수출에 대한 전면적인 제한을 가하는 것을 시작으로 중국의 첨단 반도체 개발을 옥죄고 있다.

네덜란드 ASML과 일본 일렉트론도 이에 동참하여 대중 수출을 제한하고 있는 상태다. 다만 현재 수출한 장비에 대한 서비스가 계속 제공되고 있는 만큼 미국은 중국의 접근을 더욱 봉쇄하기 위해 추가적인 규제 조치를 요구하고 있다.

미국 측은 지난 4월에도 네덜란드에 이 같은 압박을 가했으나 네덜란드 측은 서비스 계약이 여전히 유효하며 이를 중단할 수 있는 역외 범위가 없다는 입장을 밝힌 바 있다.

소식통은 로이터에 미국이 현재 11개의 중국 칩 제조 기업을 제한 리스트에 추가하는 것에 대해 동맹국들과 논의하고 있다고 밝혔다. 현재 중국 최대 반도체 제조사인 SMIC를 포함해 5개의 기업이 제한 목록에 포함돼 있다.

 

 

정수민(sumin@jose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