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지난 4월 14일 (현지시간) 워싱턴 백악관 상황실에서 토니 블링컨 국무장관, 로이드 오스틴 국방 장관 등 안보팀과 이란의 이스라엘 공격에 대한 대책 회의를 하고 있다. 2024. 4. 15 ⓒ 로이터=뉴스1 ⓒ News1 우동명 기자
(서울=뉴스1) 정지윤 기자 = 이란이 이스라엘에 대규모 공격을 가할 경우 새롭게 선출된 이란 정부와 경제가 파괴적인 타격을 입을 수 있다고 미국이 경고했다.
8일(현지시간) 월스트리트저널(WSJ)에 따르면 한 미국 관리는 이란에 "이스라엘에 대한 상당한 보복 공격을 감행할 경우 심각한 긴장이 고조될 위험이 매우 높다는 메시지를 보냈다"고 전했다.
이 관리에 따르면 미국은 이란에 "이스라엘을 공격하는 길로 간다면 이란 경제와 새로 선출된 정부의 안정성에 심각한 결과가 초래될 위험이 있다"고 전달했다고 덧붙였다. 이 경고는 이란에 직접 전달됐으며, 중개자를 통해서도 전달됐다고 관리는 설명했다. 다만 그 내용이 무엇인지에 대해선 구체적으로 밝혀지지 않았다.
미국 관계자들은 이란에 보낸 메시지가 "이란의 목표물에 대해 군사적 행동을 취하겠다는 위협은 아니"라며 "이스라엘이 강력한 군사적 대응을 유발할 수 있는 위험을 경고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중동 지역에 전운이 감돌자 미국은 전투기를 보내는 등 전투태세를 갖추며 대비하고 있다. 7일 미국 중부 사령부에 따르면 스텔스 F-22 전투기가 중동의 한 기지에 배치된 것으로 전해졌다.
미국은 이란의 대응이 이루어진다면 이번 주말 안에 일어날 가능성이 있다고 내다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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