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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외소식2024-08-09 14:10: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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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방 장갑차 앞세운 우크라이나, 러 본토 ‘최대 규모’ 급습
내용

 

입력2024.08.09. 오후 12:23 

 


우크라이나가 서방에서 지원받은 무기를 이용해 개전 후 최대 규모로 러시아 본토를 급습 중이라고 미국 일간지 워싱턴포스트가 보도했습니다.

우크라이나는 현지시간 지난 6일 러시아 남서부 쿠르스크에 병력을 진입시켰고 이후 사흘간 치열한 교전이 계속되고 있습니다. 러시아는 우크라이나의 공세를 효과적으로 차단하고 있다고 주장하는 가운데, 우크라이나군이 쿠르스크주 3개 마을을 점령했다거나 국경에서 상당한 거리에 있는 가스 시설을 장악하고 원자력 발전소를 향해 진격하고 있다는 전언도 이어지고 있습니다.

우크라이나가 이번 급습에서 장악한 러시아 쿠르스크 영토는 350 제곱킬로미터(㎢)에 달한다고 영국 일간 파이낸셜타임스(FT)는 전했습니다. 쿠르스크 전선을 따라 우크라군은 전투 차량을 도열했으며, 러시아는 제트기를 띄우면서 양측 격전이 이어진다는 보도도 나왔습니다.

우크라이나가 러시아 수도 모스크바에서 약 530㎞ 떨어진 쿠르스크를 친 목적은 주로 자국에 한정됐던 전장을 러시아 본토로 전환하고, 최근 우크라이나군이 열세인 다른 전장에서 러시아 병력을 이동하게 하려는 의도라는 분석이 나옵니다. 또, 우크라이나가 앞으로 협상 과정에서 러시아 본토 급습을 지렛대로 활용하려 할 수도 있다는 해석을 나옵니다.

동부 전선 하르키우 방어 목적 등에 필요할 경우 자국산 무기를 러시아 본토에 쏠 수 있도록 일부 제한을 푼 미국과 독일은 이번 작전이 방어 성격이라면서 적극 지지한다고 밝혔습니다.

사브리나 싱 미 국방부 대변인은 “누군가 국경을 넘어 공격해오는 상황을 본다면, 그들도 대응할 능력을 갖출 필요가 있다”고 말했고, 독일 국방부 대변인도 “독일이 정책 변경을 선언한 것은 러시아 침략자에 맞서는 우크라이나의 방어 투쟁을 지지하기 위한 것”이라며 “우크라이나는 국제법에 따라 스스로를 방어할 권리가 있다”고 강조했습니다.

[사진 출처 : 로이터=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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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양순 (ysooni@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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