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P=연합뉴스미국 정부가 북한과 중국의 급속한 핵무력 강화 추이를 반영한 새로운 핵무기 운용 전략을 승인했다고 뉴욕타임스(NYT)가 보도했다.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은 지난 3월, 핵무력을 빠르게 강화하고 있는 중국·북한이 러시아와의 3자 조율하에 핵 위협을 가해 올 가능성에 새롭게 대비하자는 취지를 담은 '핵무기 운용 지침' 개정안을 승인했다.
공개되지 않은 기밀문서인 개정 지침은 북한, 중국의 최근 급속한 핵무력 증강과 북중러 3국의 '핵 공조' 가능성을 연결한 것이 특징이다.
미 국방부는 중국의 핵무기 보유고가 2030년까지 1천기, 2035년까지 1,500기로 각각 늘어날 것이라고 추정했다.
북한은 현재 60기 이상의 핵무기를 보유하는 것으로 추정됐다.
북한이 '한 줌'의 핵무기만 보유하고 있을 때는 미국이 미사일 방어 시스템으로 억지할 수 있었지만 파키스탄, 이스라엘에 필적할 만큼 핵무력을 증강한 지금은 중국, 러시아와 '조율'할 수 있는 수준이 됐다고 NYT는 지적했다.
조선일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