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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소식2023-05-23 14:49: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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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 선관위, ‘자녀 특혜채용’ 논란에 5급 이상 직원 전수조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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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2023.05.23. 오후 1:37   수정2023.05.23. 오후 1:39

 

중앙선거관리위원회가 최근 불거진 전·현직 고위 간부들의 ‘자녀 특혜채용’ 의혹에 대해, 5급 이상 직원을 대상으로 자녀의 선관위 재직 여부를 전수 조사하기로 했습니다.

선관위 관계자는 KBS와의 통화에서 “선관위 소속 5급 이상 직원들을 대상으로 자녀의 선관위 재직 현황을 조사하고 있다”면서 “현재 소속과 경력직 채용 여부를 살필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앞서 박찬진 선관위 사무총장과 송봉섭 사무차장의 자녀가 지방 공무원으로 근무하다가 각각 2022년과 2018년에 선관위 경력직 공무원으로 채용된 사실이 알려지며 특혜 의혹이 제기됐습니다.

김세환 전 사무총장의 자녀도 지방 공무원으로 근무하다 2020년에 선관위 경력직 공무원으로 채용된 지 6개월 만에 승진하면서, 지난해 특혜 논란이 일었습니다.

특히 박 사무총장과 김세환 전 사무총장은 채용 당시 사무차장으로 근무하면서 자기 자녀를 채용할 때 최종 결재를 한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이에 선관위는 지난 14일부터 관련 의혹에 대한 특별감사에도 돌입해, 채용 과정 전반에 걸친 규정 위반과 특혜, 부당한 영향력 행사 등이 있었는지를 살펴보고 있습니다.

■ 국민의힘, “자체 감사보다 외부 감사 필요”

국민의힘은 이번 선관위 특혜채용 의혹을 “아빠 찬스”라고 규정하고 전수조사와 감사원 감사, 나아가 검찰 수사까지 요구해왔습니다.

박대출 정책위의장은 오늘(23일) 원내대책회의에서 “선관위가 자체 감사를 통해 의혹을 제대로 밝혀내지 못할 게 명백한 만큼 검찰이 수사에 나서야 한다”고 촉구하기도 했습니다.

한편 국회 행정안전위원회 여당 의원들은 오늘(23일) 경기도 과천의 중앙선관위를 항의 방문하고 박 사무총장 등을 상대로 특혜 채용 의혹 등을 따져 물었습니다.

이만희 의원은 간담회 직후 기자들과 만나 “국민들의 눈높이에 맞지 않는다는 것에 모두가 인식을 같이했다”면서 “선관위 특별감사위원회의 감사 범위가 현직 사무총장 등 3명에 한정된 점에 대해 문제 제기가 있었다”고 말했습니다.

이어 “선관위는 자체 감사를 지켜봐 달라는 입장”이라며 “(국민의힘은) 보다 투명하게 감사가 이뤄질 수 있도록 외부기관의 감사를 수용해달라고 촉구했다”고 밝혔습니다.

[사진 출처 :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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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범주 (category@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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