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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소식2023-05-23 15:49: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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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T/과학] 빌 게이츠 "AI비서 기업이 승리…구글·아마존 안 쓰게 될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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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2023.05.23. 오후 2:40   수정2023.05.23. 오후 3:18

 

빌게이츠. 셔터스톡
마이크로소프트(MS) 공동 창업자 빌게이츠가 22일(현지시간) 미래에 인공지능(AI) 개인 비서를 개발하는 기업이 승자가 될 것이란 예측을 내놓았다.

게이츠는 이날 골드만삭스와 벤퍼천드SV앤젤이 미국 캘리포니아주 샌프란시스코에서 개최한 AI 관련 행사에서 “미래 최고 기업은 ‘개인 디지털 에이전트’(personal digital agent)를 만드는 회사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개인 디지털 에이전트는 사람을 대신해 맡은 일을 수행할 수 있는 AI 개인 비서를 말한다.

그는 “AI 개인 비서 기술은 사용자의 행동을 근본적으로 바꿀 수 있다”며 “누가 그 기술을 획득하느냐가 중요하다”고 주장했다.

이어 “해당 기술이 생기면 사람들이 검색 사이트나, 아마존에 갈 필요가 없다”며 “대신 AI 비서가 사람들의 필요와 습관을 이해하고 시간이 없어 읽지 못하는 것도 읽게 도와줄 것”이라고 전망했다. AI 비서가 개발되면 구글 검색 사이트나 세계 최대 전자상거래 사이트인 아마존에을 굳이 직접 이용할 필요가 없단 것이다.

게이츠는 이러한 AI 기술을 화이트칼라 근로자에게 큰 영향을 미칠 ‘게임 체인저’에 비유하기도 했다. 또 인간과 비슷한 모습을 한 미래의 휴머노이드 로봇은 블루칼라 근로자에게도 영향을 미칠 것이라고 내다봤다.

스타트업이나 테크기업 중 누가 AI 기술 경쟁 시장에서 승기를 잡을 것인가에 대해 그는 50대 50의 가능성을 점치면서 “인플렉션(Inflection) 등 일부 스타트업에 큰 인상을 받았다”고 말했다. 인플렉션은 구글 모회사 알파벳의 AI 조직인 딥마인드의 임원을 지낸 무스타파 술레이먼이 공동 설립한 AI 스타트업이다.

게이츠는 “ 마이크로소프트가 AI 기술 경쟁에 뛰어들지 않았다면 매우 실망했을 것”이라며 “AI 비서가 실제 사용되기 전까지 기업들은 챗GPT와 같은 생성 AI 기술을 자사 제품에 계속 접목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수민 기자 lee.sumin1@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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편집인2024-07-2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