입력2023.05.30. 오전 9:58   수정2023.05.30. 오전 10:52

다국적 해상 훈련이 예정된 내일(31일) 해상 기상이 나쁠 것으로 예보됨에 따라 이종섭 국방부 장관의 일본 해상자위대 함정 사열이 취소됐습니다.

국방부는 "내일(31일) 실시하는 PSI 해양차단훈련은 훈련해역 기상 악화에 따라 다국적 함정 간 해상훈련을 공해상에서 약식 절차 훈련으로 진행한다"며 "훈련 참관과 해상사열도 없다"고 오늘(30일) 밝혔습니다.

국방부는 또 "우리 해군, 해경 함정만 제주 민군복합항 내에 정박해 승선검색 절차 등 정박훈련을 하는 것으로 조정됐다"고 덧붙였습니다.

내일 예정된 항 내 정박 훈련은 국방부 장관 대신 해군참모총장이 주관할 예정입니다.

훈련이 약식으로 변경됨에 따라 부산 해군 작전기지에 정박 중인 미국 해군의 밀리어스 함과 일본 해상자위대의 하마기리함, 호주 해군의 안작함은 오늘 오후 출항할 예정입니다.

한국 왕건함과 함께 부산 남방 공해상에서 전술기동과 통신망 점검 훈련을 하고, 제주 남방 공해상으로 이동해 내일 새벽 컴퓨터 시뮬레이션에 기반한 훈련을 진행한 뒤 본국으로 귀환할 계획입니다.

당초 한국과 미국, 일본, 호주는 제주도에서 오늘부터 개최되는 확산방지구상, PSI 고위급 회의를 계기로 다국적 해양차단훈련, 이스턴 엔데버 23을 진행하고 PSI 회의에 참여한 각국 대표단이 이를 참관할 예정이었습니다.

또 훈련이 끝나면 이종섭 국방부 장관이 한국 해군 함정인 마라도함에서 참가 4개국의 함정을 해상사열할 계획이었습니다.

훈련에 참가하기 위해 어제 일본 해상자위대 호위함 하마기리함은 욱일기 모양의 자위함기를 게양한 채로 부산 해군작전기지에 입항해 논란이 일었습니다.

[사진 출처 :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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