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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소식2023-07-28 15:08: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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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 러시아 제재 회피 도와…군사 기술 및 무기 부품 제공"-美 정보보고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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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러시아 제재 회피 도와…군사 기술 및 무기 부품 제공"-美 정보보고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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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2023.07.28. 오전 2:17   수정2023.07.28. 오전 2:22

 

"러시아, 중국서 올해만 1300억원치 드론 수입…우크라 30배"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과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이 지난 3월 21일(현지시간) 모스크바의 크렘린 궁에서 정상 회담을 마친 뒤 '중러 신시대 전면적 전략협력동반자 관계 심화에 관한 공동성명' 서명식에 도착을 하고 있다. ⓒ AFP=뉴스1 ⓒ News1 우동명 기자

(서울=뉴스1) 김예슬 기자 = 중국이 러시아가 서방의 제재를 피하도록 돕고 있으며 러시아에 군사 기술을 제공하고 있다는 미국 정보 보고서가 나왔다.

27일(현지시간) 로이터·AFP통신에 따르면 미국 하원 정보국 상임 선정위원회는 국가정보국장실(ODNI) 보고서를 발표했다.

ODNI 보고서는 "중국은 제재와 수출 통제라는 국제적인 경계선에도 불구하고 우크라이나에서 전쟁을 계속하기 위해 러시아 군대가 사용하는 일부 이중 사용 기술을 제공하고 있다"고 적었다.

이어 "통관기록에는 중국 국영 방산업체들이 서방의 제재를 받는 러시아 정부 소유 방산업체에게 항행 장비, 교란 기술, 전투기 부품 등을 선적했다는 내용이 담겼다"고 덧붙였다.

ODNI는 중국과 러시아가 양국 무역에서 중국 위안화로 결제하는 비율을 높였고, 각국이 국내 결제 시스템 활용을 확대하며 서방의 제재를 피했다고 전했다.

보고서는 "중국은 2022년 2월 우크라이나 침공 이후 러시아에 훨씬 더 중요한 경제 파트너가 됐다"며 "중국은 서방의 제재와 수출 통제의 영향을 완화하는 등 러시아에게 다양한 경제 지원을 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다만 보고서는 "중국이 러시아가 제재와 수출 통제를 회피하는 데 어느 정도 도움을 줬는지 정확하게 확인하기는 어렵다"고 부연했다.

러시아가 중국으로부터 무기를 수입하고 있다는 정황은 곳곳에서 발견되고 있다.

앞서 미 정치전문매체 폴리티코는 세관 데이터를 바탕으로 러시아가 올해 중국으로부터 1억 달러(약 1281억원) 이상의 드론을 수입한러시아가 올해 중국으로부터 1억 달러(약 1281억원) 이상의 드론을 수입했으며, 이는 우크라이나의 30배에 달하는 규모라고 보도했다.

또 중국은 방탄복에 사용되는 원료인 세라믹을 러시아에 2억2500만 달러(약 2890억원), 우크라이나에 500만 달러(약 64억원) 판매한 것으로 드러났다.

지난 3월 CNN 보도에 따르면 우크라이나 동부 슬로우얀스크에서는 중국 제조업체가 만든 상업용 무인항공기(UAV) '무긴-5'가 발견됐다. 월스트리트저널(WSJ) 역시 중국이 러시아에 소형 드론을 수출해 사실상 우크라이나 전쟁을 지원하고 있다고 보도한 바 있다.

중국 측에서는 이러한 추측을 꾸준히 부인해 오고 있다. 왕원빈 중국 외교부 대변인은 "중국은 항상 군사(무기) 수출에 대해 신중하고 책임감 있는 접근법을 취해 왔다"면서 "분쟁 지역이나 교전 지역에 대해 어떠한 무기 판매도 제공하지 않았다"고 밝혔다.

김예슬 기자 (yeseul@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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