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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소식2023-08-03 12:02: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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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 “서방 일대일로 견제 유감… 정책 변함없이 추진할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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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서방 일대일로 견제 유감… 정책 변함없이 추진할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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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2023.08.03. 오후 12:01

 

린이푸(林毅夫) 일대일로 국제자문위원장.

■ 린이푸 국제자문위원장 인터뷰

“중국은 세계 발전에 도움이 되는 일대일로(一帶一路: 육·해상 실크로드) 정책을 변함없이 추진할 것입니다.”

린이푸(林毅夫) 일대일로 국제자문위원장은 일대일로 구상 10주년을 맞아 지난 1일 문화일보와 가진 화상 인터뷰에서 “최근 일대일로를 겨냥한 미국 등 서방 국가들의 견제는 매우 유감스럽다”며 이같이 말했다. 베이징(北京)대 국가발전연구원 명예원장이며, 세계은행 부총재를 지낸 린 위원장은 2018년부터 일대일로 대외 사업을 지휘하고 있다.

그는 “중국에는 ‘요치부선수로’(要致富先修路·부를 쌓으려면 먼저 길을 닦아야 한다)라는 말이 있다”며 “개도국에 일대일로를 통해 인프라가 세워지면 국가 전체 수출에 도움이 된다”고 말했다.

린 위원장은 지난해 디폴트(채무불이행)에 빠진 스리랑카 등 일대일로 정책이 개도국을 채무 늪에 빠뜨린다는 비판에 대해 “과거 서방 선진국들은 타국 식민지화를 일삼지 않았느냐. 중국은 투자라는 방식으로 일대일로 참여국의 경제발전을 돕고 있다”며 “중국의 채무는 투자에 사용되는 것이고, 투자는 하나의 자산이지만 빚일 수도 있다. 가치가 있는 것”이라고 주장했다. 주요 7개국(G7) 중 유일한 참여국인 이탈리아의 이탈 행보에 대해 “국내 정치적 이해관계에 따른 움직임”이라고 평가했다.

린 위원장은 최근 미·중 갈등 심화와 한·미 동맹 강화에 대해서는 “한국은 독립국가로 무엇이 한국 국익에 부합한 것인지 잘 판단할 것이라고 생각한다”며 “중·한 관계 악화는 양국에 모두 좋지 않으며 특히 한국 경제에 좋지 않다. 국제환경이 어떻든 양국 국민은 공동 이익을 위해 상호협력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중·한 협력은 서로에게 윈윈이다. 디커플링(탈동조화)은 결국 양국에만 손해”라고 밝혔다.
 

이현욱 기자(dlgus3002@munhw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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