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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소식2023-08-08 12:57: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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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활/문화] 중국 맥도날드 “5년 내 매장 2배, 1만개로 늘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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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중국 맥도날드 “5년 내 매장 2배, 1만개로 늘린다”
내용

 

입력2023.08.08. 오전 11:54

 

2017년 中 자본 인수 후 성장 가속화
R&D, 마케팅, 현지화 메뉴 등 성공
작년 말 목표 초과 매장 5000개 돌파


[서울경제]

맥도날드가 중국 현지화에 가속도를 내면서 5년 내에 매장 수를 지금의 2배 수준인 1만개로 확대하겠다고 밝혔다.

중국 맥도날드 최고경영자(CEO)인 장자인 회장 최근 펑파이신문 등 중국 매체와의 인터뷰에서 “2028년까지 중국 맥도날드는 1~5선 도시에서 1만개 이상의 매에 도달하기 위해 전력 질주할 것이라며 대도시에서 여전히 성장의 여지가 많다”고 말했다. 그는 “글로벌 시장에서 중국을 무시해서는 안 된다”며 “성장 잠재력이 큰 시장이며 하반기에도 (성장에) 자신이 있다”고 강조했다.

지난 1990년 10월 8일 중국 본토에 공식 진출한 맥도날드는 2017년 8월 8일 중국 자본과 칼라일에 중국 사업을 매각했다. 중국중신(CITIC)그룹과 미국 투자펀드 칼라일은 맥도날드의 중국 자회사를 20억8000만 달러에 인수하고 중국과 홍콩의 매장을 20년간 운영하는 권리를 취득했다. 지분 구조는 CITIC 52%, 칼라일 28%, 맥도날드 20%로 변경됐다. 맥도날드의 중국 명칭도 맥도날드(麥當勞)에서 진궁먼(金拱門)으로 변경했다. 미국 이외 지역에서 가장 큰 맥도날드 프랜차이즈가 된 진궁먼은 이후 중국 내 사업 전략을 바꾸고 최근 승승장구하고 있다.

장 회장은 “우리 주주들은 변하지 않을 것”이라며 “CITIC, 칼라일, 맥도날드 모두 중국 시장에 대해 매우 낙관적이라는 점을 여전히 분명히 하고 싶다”고 말했다. 그는 새로운 투자자와 자본을 도입하는 것을 고려하지 않는다며 현재 구조를 이어가겠다고 재차 강조했다.

중국 맥도날드는 이사회를 현지화했고, 매 분기 중국 경영진이 이사회에 성장 전략을 보고하고 있다. 이사회의 특별위원회는 규정을 준수하고 식품 안전과 데이터 정보 보안 등을 감독하고 동기를 부여한다.

맥도날드는 데이터와 인공지능(AI)을 활용해 지속적인 개선 작업을 통해 운영 자동화를 실현하고 있다. 난징에 있는 맥도날드 중국 연구개발(R&D) 센터에는 200명 이상의 엔지니어가 있고 상하이에도 약 80명, 데이터 팀에도 약 40명이 근무한다.

중국화된 맥도날드는 계속해서 중국 시장의 발전에 따라 변화를 추구하고 있다. 마케팅 부서에선 소셜 플랫폼을 전담하는 전자상거래 마케팅 팀이 추가됐다. 중국에서 개발한 신제품이 글로벌 제품이 되는 등 제품 개발에도 신경을 쓰고 있다. 다른 글로벌 프랜차이즈와 마찬가지로 현지화 전략도 더해 중국식 부리또 제품도 판매중이다.

이 같은 노력으로 지난 5년 동안 중국 맥도날드 매장은 두 배로 증가했다. 공급망은 90% 현지화를 달성했다. 장 회장은 “지난 5년 동안 중국 맥도날드의 매장 개장 계획과 두 자릿수 매출 성장 계획이 모두 달성됐다”도 말했다.

지난 5년 동안 맥도날드 매장 수는 진궁먼 시대 이전 2,500개 이상에서 두 배로 증가해 5000개를 넘겼다. 이전 목표인 2022년 말까지 중국 본토 매장 4500개를 달성하겠다는 것을 초과했다. 중국 맥도날드는 소비자의 외식 경험에 집중하고 플래그십 레스토랑에 대한 투자를 지속할 계획이다.

중국 내 커피 소비 증가에 따라 맥카페 매장도 늘려갈 방침이다. 지난 2년 동안 맥카페 매장 수는 약 800개에서 거의 2500개로 확대됐다. 올해는 1000개의 맥카페 매장을 추가할 것이라고 발표했는데 상반기 맥카페 매장 수는 3200개 이상으로 증가했다. 1·2선 도시의 대부분의 매장은 맥카페 매장으로 전환했다.
 

베이징=김광수 특파원(bright@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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