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소식 한국의 최신 소식을 전합니다.
한국소식2023-06-27 12:08:07
0 3 0
[경제] 무협 “에너지 원자재값 10% 오르면 국내 생산비용 0.64%↑”
내용

 

입력2023.06.27. 오전 9:12   수정2023.06.27. 오전 9:15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으로 에너지 원자재 가격이 10% 오르면 우리나라 전체 산업의 평균 생산비용은 0.64% 상승한다는 분석이 나왔습니다. 전쟁이나 제재 등 국제적 위험 요인으로 인한 공급망 위기에 대비해야 한다는 지적입니다.

한국무역협회는 오늘(27일) ‘국제사회 제재에 대한 러시아 대응 시나리오별 한국경제에 대한 영향’ 보고서에서 이같이 밝혔습니다.

보고서는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에 따른 러시아산 원자재 수급 차질은 글로벌 수요·공급 균형에 영향을 주고, 이는 미국과 유럽, 호주 등에서 거래되는 원자재 가격 상승으로 이어진다고 분석했습니다.

2020년 기준 원유·석탄·천연가스 등 3대 에너지 원자재의 수입 의존도가 90%를 상회하는 우리나라의 입장에선 국제 시세 변동이 기업의 제조원가에 직접적으로 영향을 미칠 수밖에 없습니다.

이런 맥락에서 보고서는 에너지 원자재 가격이 10% 상승하면 국내 전 산업의 평균 생산비용은 0.64% 상승한다고 분석했습니다.

특히 보고서는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 이후 러시아산 석탄 수입 비중이 높아져 공급망 리스크에 유의해야 한다고 밝혔습니다.

유럽연합(EU), 일본, 대만 등의 러시아산 석탄 수입 비중은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 이후 감소해 최근 10%를 하회한 반면, 우리나라와 중국의 경우 전쟁 이후 러시아산 석탄 수입 비중이 증가세를 보였습니다.

러시아의 주요 석탄 수출항 중 하나인 보스토치니 항구와 한국이 지리적으로 인접해 있고 전쟁 이후 러시아가 석탄 수출 가격을 인하하면서 우리나라의 수입이 증가한 것으로 추정된다고 보고서는 전했습니다.

보고서는 “유사시 신속한 대응을 위해 전쟁 향방을 실시간으로 관찰하고, 석탄 안전 재고를 확보하는 한편 러시아를 대체할 수 있는 수입선을 확보하는 등 에너지 원자재 수급 차질 위험을 최소화할 필요가 있다”고 제안했습니다.

[사진 출처 : 연합뉴스 / 한국무역협회 제공]


■ 제보하기
▷ 전화 : 02-781-1234, 4444
▷ 이메일 : kbs1234@kbs.co.kr
▷ 카카오톡 : 'KBS제보' 검색, 채널 추가
▷ 네이버, 유튜브에서 KBS뉴스를 구독해주세요!
 


 

조정인 (rower@kbs.co.kr)

스크랩 0
편집인2024-09-18
편집인2024-09-18
편집인2024-09-18
편집인2024-09-18